惡夢
藝香 도지현
암운이 짙게 드리워진 어느 날 밤
검은 망토 입은 드라큐라
하얀 이빨 드러내고
비단 같이 부드러운
내 목에
갈퀴 같은 이빨 꽂아
선홍 빛 선혈
붉은 혀 휘둘러 핥아 주던 날
그 날은 차라리 황홀 했었지.
황홀한 순간엔 운우를 느꼈는데
찰라의 순간으로
뇌성이 울리고
하얀 빛
비수 되어 가슴에 꽂힌다
그리움은
선홍 빛 선혈 되어
가슴 속에 낭자하고
어이 할까 이내 가슴
한 여름 밤의 악몽으로 치부할까.
*음악 ; Werner Müller / 차르다시(CZARDAS)*
'藝香· 도지현 詩人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求愛? (0) | 2012.03.19 |
---|---|
[스크랩] 祝福 (0) | 2012.03.19 |
[스크랩] 풀리지 않는 수수깨끼 (0) | 2012.03.19 |
[스크랩] 고요한 사랑 (0) | 2012.03.19 |
[스크랩] 비의 哀傷 (0) | 2012.03.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