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思· 김성학 詩人님

[스크랩] 봄동과 봄나물

° 키키 ♤ 2012. 2. 29. 02:27

      봄동과 봄나물 / 靑思 김성학 새봄은 따뜻한 남녘의 바람을 안고 봄동과 봄나물을 도심으로 실어 나른다 봄동과 봄나물 속에 넉넉한 농심이 담겨있고 아련한 예쁜 추억도 덤으로 담겨 있으니 싱싱하고 맛깔스런 아삭한 맛이 절로 나나 보다 바람결은 차가워도 여인들의 손놀림으로 바구니에 담겨지던 구수한 입담도 들리는 것 같다 겨우내 삭막하기만 하던 들녘에 눈부시게 쏟아지는 햇살을 먹고 새 생명이 수줍은 미소를 짓는 날 새봄은 우리 가슴에도 새희망 새싹을 키울 것이다 새봄은 식탁에 봄동과 봄나물을 올리고 우리는 맛깔스런 싱싱한 봄을 먹으며 거리마다 봄 향기를 날리면 새봄은 새들과 더불어 예쁜 꽃 피워 온세상을 봄 노래 소리로 가득 채우리라. 2012.2.12

      출처 : 길 위에 남긴 발자국
      글쓴이 : 푸른생각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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