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무가 사위에 내려 앉아
눈을 뜨고 허우적거려도
아무것도 잡히지 않는
암흑의 세상
안개가 자욱하게 잦아들고
거대한 풍랑 맞으며
조그마한 돛에 의지한 조각배 지만
그대로
심연 속으로 침몰하는 배
암울한 혼돈 속에서 갈피를 잡을 수 없어
고뇌와 번민으로 방황하고
감탕물 속에서 허우적거리며
고난의 세월 속에 보내 온 인생
번민으로 쓰러져 일어나지 못하고
가슴 속에 응결되어 풀어지지 않는 멍울
따스한 손길로 감싸 안아 주어
넓은 품 안에 포근하게 품어 주던
그대는 한 줄기 빛 등대 이 더이다.
藝香 도지현
**가실 때 추천 부탁합니다**
*음악 ;Domenico Zipoli - Adagio for Oboe, Cello, Organ and Strings (지폴리 - 아다지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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