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봉· 한문용 詩人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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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키 ♤ 2012. 2. 17. 02:39
   
이슬   
                   늘봉  한문용
골짜기 
잔설 밑에서
볼록 솟아나온 잊혀졌던 세월
고동치는 힘의 젖줄
雪 끝자락 양지녁에 
투명함으로 
처연히 내려온 珹水(성수)의 자애
풀섶에 한 방울
깨어나기 버거운 새싹 위에 또 한 방울
생기 돋운다.
온기
빚어내는 영롱한 맑은 입김 
그건
긴 겨울나기 도우시는
하느님 사랑
성수:구슬처럼 아름다운 물방울
꾹 누르셨나요? 
출처 : 서우봉 노래
글쓴이 : 늘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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