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봉· 한문용 詩人님

[스크랩] 백년초

° 키키 ♤ 2012. 1. 20. 01:02
      백년초 비췻빛 고운 꿈 향연을 위한 갈구의 몸부림 산고의 고통으로 곱게 피어난 봉오리 고고한 제 자태를 천만년 간직하고 싶은 그대는 욕망 덩어리 볕을 달구고 이슬을 머금고, 우주를 호흡하며 찬란을 위한 용틀임으로 백년의 환생을 이루었습니다. 시듦이 숙명인 것을 모르는 환희의 덩어리 짧은 행복에 잠시 취하고 쾌락을 맛볼 때 생명의 끈을 이으려고 벌과 나비는 당신의 풍요로움에 무릎을 꿇고 아부와 재주로 아양 떨기 바쁜 순간 만 청아한 노래였습니다. 세월은 바람과 같아서 얼굴은 점점 추함으로 물들고 고뇌에 찬 주름살 하나 둘 늘어가야 숙명을 받아드림이 처연합니다. 늘봉 한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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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서우봉 노래
글쓴이 : 늘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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