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단상
詩 나상국
어두운 바다
투망질 해 대는
바쁜 어부의 손길엔
만선의 밤 하늘이 그득
별 하나 두울 셋
손가락 끝 별이 얼기 설기 엉긴다
숨소리 조차도 거칠던 바람
낮은 돌담 아래 숨을 죽이고
행여나
보름달 같은
만삭의 배 어루만져
밤을 세워 동터오는
항구를 향해
금줄을 내건다
빨간고추 세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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