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봉· 한문용 詩人님

[스크랩] 내 안의 작은 빛

° 키키 ♤ 2011. 10. 25. 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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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안의 작은 빛 회색빛 하늘에서 가을은 빨갛게 익었습니다. 내 언저리에 주름살은 없노라고 내 뜰엔 빛바랜 단풍잎은 없노라고 내 삶엔 회안은 없노라고 그것은 거짓이 만든 가색(假色)이었습니다. 이젠 다 성숙해진 세월에 선잠에서 깨어나 겸손의 고개를 숙이겠습니다. 마음의 벽을 허물고 가슴을 풀어 열겠습니다. 자애로 영근 작은 설렘이 내 안에 살아 숨 쉬도록 작은 빛 하나 심어두겠습니다. 2011.10.21 늘봉 한문용
    출처 : 서우봉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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