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잎속의초애님의 아름다운 방

[스크랩] 그 눈길을 기다립니다

° 키키 ♤ 2011. 8. 20. 23:11

 


그 눈길을 기다립니다RANK9_IMG 
 
 
탄식하나이다
자신이 없기 때문에
한탄하면서 한숨을 쉬어봅니다

아침에 기도로 시작하건만
오늘 하루만은 하면서 다짐을 하지만
저녁때가 되면 다시 지친 몸에 엎드려 봅니다

인생으로 살아간다는 것이 왜이리 힘이 드는지요
한시도 그 멍에에서 자유로울수 없음에 스스로 아무것도
할 수 없음에 한 숨을 내 쉬어 봅니다

곤비하나이다
스스로 괴롭고 지쳐서
더 이상 무엇을 할 수 없습니다

자유하고 싶은데
오늘은 모든 것을 떨쳐 버릴 수 있다고 시작했는데
세월에 쫓기는 내 모습은 지쳐서 처량하기 까지 합니다

중년의 나이
이제는 뭔가 이룰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알 수 없는 생의 무상함만 이 겨울 더 엄습합니다

삶의 무게는 점점 더 무거워져만 가고 세월은 활 떠난
시위처럼 더 빨리 쫓아 오며
피할수 없는 궁지로 몰아갑니다

5년전만해도
아니 3년전만 해도 이렇게 까지 곤고하지 않았는데
세월이 지날수록 더 약해져만 가니
참으로 답답하기만 합니다

할 수 있을 것이라 자신 했건만
아무것도 한 것 없이 그의 얼굴만 바라보고
그 눈길을 기다립니다

 

 

                                                  


출처 : 풀잎속의초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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