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래시인님 아름다운 영상 작품

[스크랩] 갈대밭 오솔길 속살

° 키키 ♤ 2015. 4. 7. 15:06

 

 

 

 

 

 

 

 

 

 

 

 

 

 

 

 

 


 

 

 

김영래

 

 

*갈대밭 오솔길 속살*

 

 

쉼 없이

흘러가는 세월도

어찌 할 수 없는지

 

 

노을이 질 녘이면

지독한 그리움이

나를 갈대밭 오솔길로

 

 

자구만 끌어당긴다

그리움이란 자신의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

 

 

전화 한 통 없는

야멸찬 그 사람이

야속하고 아주 많이 밉다

 

 

감정에 기복이 심한

메마른 계절에 흔들리는

그대 마음을 보는듯하다

 

 

축복받지 못한

몰래 한 사랑에 대가를

혹독히 치르는 것 같다

 

 

윤슬의 물 빤 짝이 속에

위로받지 못한 그리움에

쪽배를 띄워 보내는데

 

 

찬 바람이 지나가는

숲 속엔 아무것도 모르는

참새는 쉴새 없이 재잘거린다~~~*

 

 

그리움이 너울거리는 갈대밭 강둑길에서~~~*

 

 

출처 : 초지일관
글쓴이 : 김영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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