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봉· 한문용 詩人님

[스크랩] 벚꽃 아래에서

° 키키 ♤ 2014. 2. 27. 11:34
      벚꽃 아래에서 늘봉 한문용 낮은 언덕 새벽으로 눈 뜬 하늘 불그스름 띠구름에 채색된 벚꽃잎이 함박눈이 되었다. 어긋난 이파리 위에 다닥다닥 붙은 벚꽃 그 밑에 또 쌓인 눈꽃 흐드러져 귀하지도 않은 것이 장미 같지도 않은 것이 제 자태를 뽐낸다. 제철 잘 만난 덕에 일렁이는 바람에 곱게 부서져 노랑나비처럼 나풀거렸거니 구름이 빚은 그늘 사랑 그린 편지에 마음 빼앗기듯 이 시각 내 가슴에 슬픔 같은 기쁨의 물결이 같이 녹아 흐르기 시작한 것은 대지에 소리도 없이 내딛는 벚꽃의 무舞로 시작되었다. 그래 내 일상 너처럼 춤추며 사는 거야. 꼬여가는 세상 그 속에서 나비가 된들 누가 탓하리. 구름 아래 귀하지 않은 벚꽃과 함께 사랑해4
      출처 : 서우봉 노래
      글쓴이 : 늘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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