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봉· 한문용 詩人님

[스크랩] 서우봉 노래 (2)

° 키키 ♤ 2014. 2. 27. 09:51
      서우봉 노래 (2) 늘봉 한문용 갯냄새가 소곤대는 모래 알갱이 틈에서 활짝 피었다. 하얀 파도가 바짓가랑이 사이로 쏘옥 들어가더니 빈 가슴 채운다. 짓누르던 고요가 갈매기 소리에 여지없이 깨질 때 고향 소식 기웃거리고 간질이는 파도 위로 하늘을 쏜 *서우잿소리가 *아재 발치까지 들린다. 송피타고 재잘거리는 담쟁이 잎에서 기쁨 꽃 터지는 맛깔난 웃음소리가 *갈매바람 타고 들린다.


      *서우잿소리:멸치를 잡을 때 흥겨워서 내는 소리 *아재:아저씨의 사투리 *갈매바람:부드럽게 살랑살랑 부는 바람
        출처 : 서우봉 노래
        글쓴이 : 늘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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