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는 만큼 늘어나는 행복 / 이정하 ♣
어떤 사람이 자전거를 열심히 닦고 있었다
그 곁에서 아까부터 호기심어린 눈으로
구경하는 소년이 있었다
금세 윤이 번쩍번쩍 나는 자전거가 몹시
부러운 듯 소년은 물었다
"아저씨, 이 자전거 꽤 비싸게 주고 사셨지요?"
"아니야, 내가 산 게 아니란다. 형님이 주셨어."
"그래요? 나도...."
소년의 부러움 섞인 대꾸는 그 사람의
미소를 절로 자아내게 했다
나도 그런 형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분명 그런 생각을 소년은 가졌을 것이고,
그런 형을 가진 자신은 정말 행복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는 곧 다시 소년을 쳐다보아야 했다
소년의 다음 말은 자신의 짐작과는
전혀 딴판이었기 때문이었다
"나도 그런 형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우리집엔 심장이 약한 내 동생이 있는데,
그 애는 조금만 뛰어도 숨을 헐떡이거든요.
나도 내 동생에게 이런 멋진 자전거를 주고 싶어요."
행복은 늘 가까이에 있다는거 아시죠?
우리들은 늘...
그 때 참았더라면
그 때 잘했더라면
그 때 알았더라면
그 때 조심했더라면
훗날엔 지금이 바로 그 때가 되는데
지금은 아무렇게나 보내면서
자꾸 그 때만을 찾는건 아닌지...
훗날에 그때가 될 지금
알찬 시간들로 채워 가시길 바라겠습니다
행복한 수요일 보내시기를 바래요.
2013년11월6일 수요일에..........................................
출처 : 봄의화신
글쓴이 : 봄의화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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