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찬 공기를 가르는 사람들에게
웬만하면 조금 늦게 움직여도 되련만
가난을 조금이라도 털어버리려
모두 잠들어 있는 새벽을 깨운다
새벽의 찬 공기를 가르며
모닥불을 피우고 움추려진 몸을 데운다
추위는 온 몸을 휘어 잡으려 하지만
따뜻한 커피 한잔으로 배속을 달래고
추위를 향해 온 몸을 활짝 편다
싸움박질에 빠쁜 못난 인간들은
이런 서민의 설움은 남의 일이고
따듯함을 넘어 뜨거운 여의도 명분 쌓기에 바쁘다
어차피 추위는 가난한 사람들의 몫일뿐
특권을 누리는 자의 눈물은 아닌것이 분명하다
추위가 깊을수록 찬 바람은
부정으로 가득찬 어두움은 뚫지못하고
새벽을 깨우는 서민들의 가슴만 통과하는가 보다
손끝도 얼어붙고 발은 아리지만
움직임은 바빠진다
비탈진 언덕을 힘겹게 넘어가며 새벽을 깨우는
아름다운 사람들에게 사랑의 박수를 보낸다
- yeabosio
고향의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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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살핌과나눔
글쓴이 : 살핌과나눔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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