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것도
나의 마음이었습니다
- 李根栖
나는
비가 오거나
눈이 오거나
바람이 불거나
그럴 때면
세상이 흐린지 알았습니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흐린 것은 나의 마음이었고
외로운 것도 나의 마음이었고
흔들리는 것도 나의 마음이었습니다
내가 슬프니 세상도 어두워보였고
내가 외로우니 눈이 내리거나
낙엽이 질 때면 괜실이 눈물이 났습니다
또 내 마음이 복잡하니
바람이불어도 삭막한 세상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나는 가끔 생각을 합니다
나 때문에 괜실이 누군가 상처를 입지 않았는지...
그런데
만약 본의 아니게 그랬다 치더라도
그 사람에게는
얼마나 커다란 상처가 되었을까요
그래서
입이 열게라도 할 말이 없지만
사람이 살아가는 길에서
먼저 용기를 내어봅니다
그때는 미안했다고...
출처 : 살핌과나눔
글쓴이 : 살핌과나눔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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