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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마포맛집] 복어와 민어가 함께 하는 전통의 맛집, 참복집

° 키키 ♤ 2013. 7. 23. 01:21

[마포맛집] 복어와 민어가 함께 하는 전통의 맛집, 참복집

 

참복집은 이전에도 소개한 적이 있는 맛집이지만,

 

견우한의원의 오랜 단골집이기도 합니다.

 

누군가의 단골맛집이 되기 위한 가장 최적의 필수조건은

 

역시 "한결같은 손맛"입니다.

 

그리고...하나더 있다면 바로 "깊은 정"이죠...

 

오늘 소개하는 마포맛집인 참복집이 바로 그런 집입니다.

 

참복집 : 702 - 1953

 

 

저녁 늦은 시간에 아이들과 함께 마포맛집에 갔습니다.

 

 

제가 이곳 마포맛집을 찾은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민어지리...^^

 

 

저녁 8시 30분경에 갔는데도...사람이 많네요...

 

마포맛집인 참복집은 점심에 손님이 정말 많습니다.

 

편한 분위기에서 맛있는 복요리를 여유있게 즐기시려면,

 

가급적 저녁에 가실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일단 자리먼저 잡아야죠~!

 

 

마포맛집에서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요리는 복튀김...

 

거기에 계절 메뉴인 민어지리를 주문해 봅니다.

 

민어탕은 아이들이 아직 매운 음식을 잘 못먹어서요...ㅠㅠ

 

전 개인적으로 복지리를 정말 사랑합니다.

 

말 그대로 국물이 끝내줍니다.

 

왜냐하면...

 

1. 술을 아무리 많이 먹어도 전혀 취하질 않는 느낌입니다.

 

2. 술먹던 주위 사람이 다 쓰러져도 모를 정도로 국물이 정말 담백합니다.

 

 

음식을 주문하니,

 

마포맛집의 기본 상차림이 나옵니다.

 

 

김치...직접 담궈서 그런지

 

깊은 맛이 느껴집니다.

 

 

백김치...저희 어머니께서 가장 좋아하시는 음식인데...

 

혼자만 먹어서 죄송합니다...ㅠㅠ

 

 

미니리와 복껍질 무침...

 

마포맛집 기본 상차림 중에서 가장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인데요...

 

실 다른 안주없이 소주 한병은 거뜬히 해치울 정도로 맛있습니다...^^

 

 

전통이 살아숨쉬는 젓갈...

 

 

삶은 오징어와 초고추장...

 

 

알타리김치...

 

아삭아삭하면서 입에 쫙 달라붙는 맛이 있습니다.

 

 

마포맛집 주방에 가면 볼 수 있는 장관인데요.

 

복어 꼬리입니다.

 

정종과 함께 하면 비린내도 나지 않으면서,

 

정종의 깊은 맛을 더한다고 합니다.

 

 

복어 꼬리가 불 위에서 이틀정도 말려지면,

 

누룽지처럼 일어난다고 합니다.

 

그러면, 이렇게 후라이팬에 "지글지글 보글보글" 볶습니다.

 

그런 다음..."정종+복어 꼬리=필승 공식"이 만들어 집니다.

 

 

 

 

마포맛집의 튀김을 먹고 나면...

 

항상 뒷맛이 개운한 이유...

 

바로, 맑고 깨끗한 기름에 있습니다.

 

사장님께서 이런 세세한 부분을 신경쓰시기에 단골맛집이 되는거 같습니다.

 

 

복어살을 밀가루에 잘 묻힌 다음...

 

 

골고루 밀가루 옷을 잘 입었네요...^^

 

 

잘 가열한 기름과 만나면...보글보글...

 

맛있게 익어가는 소리가 납니다.

 

 

장갑을 끼고 만드시면 좋을거 같은데...

 

복튀김을 만들때 직접 이렇게 맨손으로 하신다고 합니다.

 

그래야 깊은 손맛도 나고...알맞은 상태로 튀길 수 있다고 합니다...^^

 

 

깔끔한 기름과 복어가 만나니...

 

행복한 미소가 입안 가득히 퍼집니다.

 

 

이제 어느 정도 복튀김이 익어가고 있습니다.

 

 

여기서...마포맛집 사장님의 사진 한컷...

 

역시 잘되는 맛집은 손맛도 있지만...

 

늘 주인분의 얼굴에서 정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제 복튀김이 거의 다 된거 같습니다.

 

 

스텐에서 기름만 제거하면...복튀김 완성~!

 

 

한접시 푸짐하죠~!

 

 

일단 두개를 종지에 던 다음...

 

 

작은 아들이 아빠를 위해 복튀김의 배를 갈라 보여주네요...^^

 

먹어보면 알지만, 정말 고소하고 맛있습니다.

 

저희집 아이들이 마포맛집에 오면 꼭 주문하는 필수 메뉴입니다.

 

 

영원한 맛집 모델인 작은 아들의 포스가 느껴집니다. 

 

늘 배고픈 표정...3일은 굶은 표정...배가 불러도 전혀 부르지 않은 표정...

 

영원한 맛집 모델의 필수 조건입니다.

 

 

이제 민어지리를 만들시간...

 

사장님이 부레도 챙겨주시네요...

 

참고로, 민어는 양식이 않됩니다...

 

마포맛집의 민어는 모두 신안에서 올라온다고 합니다.

 

민어탕이나 지리는 내장이 정말 중요합니다.

 

이게 빠지면 앙꼬없는 찐빵이라고 할까요...^^

 

 

육수를 붓고...

 

그 위에 민어를 올립니다.

 

 

민어살이 두툼한게 먹음직스러워 보입니다.

 

 

이제 민어지리의 기본 틀은 완성된거 같습니다.

 

 

민어지리가 슬슬 끓기 시작합니다.

 

 

매생이죽...정말 고소하고...고소합니다.

 

 

민어지리가 맛있게 익어가고 있습니다.

 

 

민어에 각종 채소를 얹고...

 

 

미나리를 더하고...

 

 

푹푹 끓여...

 

 

손님상에서 다시 한번 펄펄 끓여서...

 

 

이렇게 한사발씩 담으면...

 

민어의 진정한 향과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게 됩니다.

 

전 개인적으로 여름 보양식의 으뜸은 "민어"라고 생각합니다.

 

뽀얀 국물과 기름기...5월에서 9월에만 더욱 깊게 느낄 수 있는 민어만의

 

매력이 더해져...약간의 중독성을 가미하게 됩니다.

 

 

자~! 이제 한번 먹어 봅니다.

 

 

1번째 리필~!

 

 

2번째 리필~!

 

 

3번째 리필~!

 

 

작은 아들이 "맛있다 맛있다" 하면서

 

아예 코를 박고 먹습니다.

 

이래서 살이 찌는 겁니다...ㅠㅠ

 

 

드디어 민어지리...끝

 

공기밥만 두그릇...

 

그러는 사이...배는 만땅~!

 

 

여름 과일인 수박을 후식으로 주시네요...

 

과즙이 정말 제대로 들어있네요.

 

"따봉"입니다.

 

 

어느 사진에서 진정한 맛집 모델의 포스가 느껴지시나요?

 

전 개인적으로 오른쪽입니다...

 

수박씨가 볼에 붙을 정도로 열심히 먹을 수 있어야...

 

진정한 맛집 모델이죠~!

 

 

항상 이곳 마포맛집을 찾을 때마다 느끼는 사실이지만,

 

어느 한사람을 단골고객으로 만들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하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언제 찾아도 한결같은 그 맛에...

 

약간의 중독성마저 느낄 정도입니다.

 

건강하세요~!

 

 

 

 

 

출처 : 굿.바.이. 어깨통증
글쓴이 : 견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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