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처럼-- 늘봉/ 한문용
미움의 굴레가
마음 한켠에서 허우적거리다가
살포시 내리는 눈위로
당신의 평화 누리를 채울 때
난 이제서야
용서를 배웠습니다.
질투의 불길에
심장을 짓눌렀던 시간들이
소롯이 내리는 눈 위로
당신의 사랑 누리에 퍼질 때
난 비로소
사랑을 알았습니다.
내 영혼
당신께 맏기오니
눈처럼 고운 당신의 맑은 계명
날마다 내 가슴 속에
잔잔히 흐르게 해주십시오.
--신이시어-- 한나/성초희
비구름 끼인 하늘은
모든 것을 양보할 줄 압니다.
짙은 초록의 물결은 바람과
노닥 거리는 즐거움입니다
마냥 좋은지 하하호호 웃음이 넘실댑니다.
오직,
퍼붓는 빗줄기에
온통 가시덤불에 얽혀
헤쳐나갈 수 없고~~~
발을 구를 수록 옥죄여 오는
고통은 숨이 막힙니다.
오~~신이시어
더 욕심 부리지 않을께요
이대로 족하나이다.
작은 행복 입니다.
질투하지 마소서.
가물어 매마른 대지 위에
한 줄기 단비되어 춘풍에
실려온 사랑 꽃씨 한 알은
신께서 제게주신 선물입니다.
신이시어
에오라지 사랑에 가슴은 늘
흐노니로 울먹입니다.
하오나,
그는 제게 늘 사나래로 다가와
우산이 되어주고 지팡이가 되어줍니다.
신이시어
이모습, 이마음, 이 가슴으로 살겠습니다.
탐심이나 소유욕으로 전능자의 노여움을
사지 않겠나이다.
영혼과 영혼의 사랑
비단보다 더 고은 사랑의 실타래를 끊지마소서
흐노니::굉장히 누군가를 그리워 하는것
사나래:: 천사의 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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