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니스엘보, 주부를 괴롭히는 팔꿈치통증
사람들은 테니스엘보와 같은 팔꿈치통증을 가볍게 여기는 경우가 많다.
이러다 말겠지, 파스붙이면 되겠지 하고...그러나 테니스엘보 증상이 심해져,
오십견 등으로 발전해 고생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테니스엘보는 처음에 가벼운 통증으로 시작하지만, 생활에 심각한 장애를 주기도 한다.
오늘은 진료실에서 테니스엘보 환자들에게 많이 듣는 질문을 위주로 해서,
테니스엘보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다.
1. 테니스엘보 예방 스트레칭
① 손바닥을 아래로 향한 상태에서 1-2kg정도의 아령을 잡고
손목을 구부렸다 폈다하는 동작을 천천히 10-20회 반복한다.
② 손바닥을 아래로 향한 상태에서 1-2kg정도의 아령을 잡고
손목을 왼쪽과 오른쪽으로 돌려주는 동작을 천천히 10-20회 반복한다.
③ 한쪽 손을 손끝이 위로 가게 수직으로 든 후,
반대편 손으로 운동하려고 하는 손가락을 지긋이 맞대고 몸쪽으로 10초 정도 당긴다.( 5-10회 반복 )
①, ②, ③의 동작을 오전, 오후에 5-10분씩 반복하다가 숙달이 되면 10-20분으로 늘린다.
단, 상기 동작 반복 후 팔꿈치에 불편함을 느낀다면 강도와 정도를 줄여서 실시한다.
2. 테니스엘보 치료 기간
테니스엘보는 손을 많이 써서 온 전형적인 과사용 증후군이므로,
돌리기, 던지기, 들기 등과 같은 팔 사용을 가급적 자제하면서 한방 치료(침, 한약, 뜸 등)와 점진적이고
지속적인 근력 강화 운동에 임하면 2-3개월 안에도 많은 호전을 볼 수 있는 질환이다.
그러나 팔을 이전과 같이 사용하면서 과음, 과로를 하게 되면
테니스엘보 치료 기간은 그만큼 길어질 수 있다.
3. 테니스엘보 증상
테니스엘보가 있으면 상완골 외상과( 팔꿈치 바깥쪽에 튀어나온 뼈 )에 압통 반응이 있으며,
물체와 상완골 외상과가 접촉하거나 손목을 뒤로 젖힐 때 통증이 생긴다.
테니스엘보 통증이 손으로 내려가거나 팔꿈치 위쪽으로 올라가기도 해서 어깨에 통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테니스엘보가 있으면 열쇠를 돌리거나,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젓가락질을 하거나,
가위질을 하거나, 머리를 감거나, 창문을 여닫거나, 병마개를 따는 동작 등에 장애를 일으켜 일상 생활에
불편함을 야기하며, 손에 쥐는 힘이 약해져 중풍이 오는 건 아닌가 하는 의심을 하기도 한다.
테니스엘보가 심하게 진행되면 세수할 때 팔을 들어 올리지도 못하며,
체중감소, 우울증, 식욕저하가 동반되기도 한다.
4. 테니스엘보 자가진단
무게가 제법 나가는 책(2kg 이상)을 손바닥으로 들었을 때는
팔꿈치 바깥쪽에 통증이 없으나,
손으로 쥐어서 모서리 부분을 들었을 때,
팔꿈치 바깥쪽에 통증이 생긴다면 테니스엘보를 의심해 볼 수 있다.
5. 테니스엘보가 잘 생기는 경우
테니스엘보는 주부들과 같이 손을 많이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발생할 수 있으며,
골프나 테니스와 같이 팔을 많이 쓰는 운동을 과도하게 해도 생길 수 있다.
그러므로, 테니스엘보를 예방하기 위해선 팔을 많이 사용하기 전후에 충분히 관련 근육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하고, 많이 사용한 경우엔 오전과 오후 10-20분 정도
따듯한 핫팩(엘보 상태에 따라 냉찜질이 필요하기도 하다.)을 해주면 도움이 되나,
테니스엘보가 오래되거나 정도가 심한 경우 임상 경험이 풍부한 엘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6. 테니스엘보와 테니스의 궁합
경기장 중앙에 네트를 치고 테니스라켓으로 상대편 코트에 공을 넘겨 승부를 가리는 테니스는
집중력과 순발력, 민첩성을 배양하고, 신체의 균형 감각과 체력, 심폐 지구력을 길러주는 운동으로
친목 도모 및 살을 빼는 데에도 많은 도움이 되는 구기 운동이다.
그러나, 이렇게 몸에 좋은 테니스도 무리하게 하다보면 어깨나 팔꿈치, 손목 부위에
부상을 자주 입게 되는데, 그 중 일반인에게도 친숙한 질병으로 테니스엘보
(주부에게 잘 생긴다고 해서 주부엘보라고도 한다.)가 있다.
테니스 선수나 테니스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이라면 테니스엘보라는
말을 직, 간접적으로 들어보았을 것이다.
그만큼 테니스와 테니스엘보는 밀접한 상관관계를 갖는 말이다.
팔꿈치 바깥쪽에 튀어나온 뼈(상완골 외상과)를 눌렀을 때 압통이 생기거나,
손을 뒤로 젖힐 때 팔꿈치 바깥쪽에 통증이 생긴다면 테니스엘보일 확률이 높다.
심해지면, 통증이 어깨로 올라가거나 손목으로 내려가기도 한다.
테니스엘보가 생기면 임상 경험이 충분한 전문의의 치료를 받으면서
가급적 아픈 쪽 팔을 덜 사용하는 것이 좋다. 통증이 심한 초기에는 가급적 냉찜질,
중기 이후에는 온찜질을 아픈 부위에 아침, 저녁으로 10-20분씩 하면 좋다.
그러나, 테니스엘보가 있는 곳에 초기부터 통증이 심하지 않고 욱신욱신한 열감이 없다면
온찜질, 중기 이후에도 통증이 있고 열감이 있을 때는 오히려 냉찜질을 하는 것이 좋다.
즉, 자신의 증상과 반대로 찜질을 선택하는 것이 올바른 찜질법이다.
테니스엘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테니스를 하기 전후에 관련 근육(손목 굴곡근, 손목 신전근,
손목 회전근 등)에 충분한 스트레칭을 해주고, 전문가에게 의뢰해 자신의 체력과 근력,
유연성을 향상시킬 수 방향으로 운동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좋다.
테니스엘보 발생 후에는 운동을 중단하고, 가급적 아픈 쪽 팔을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으며,
추가 손상을 막기 위해 엘보우 밴드(아대)나 테이핑을 관련 근육에 하는 것이 좋다.
7. 테니스엘보는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낫는다.
그렇지 않다. 테니스엘보는 상완골 외상과(팔꿈치 바깥쪽에 튀어나온 뼈)에 붙어있는
신전근건에 단위 면적당 과부하의 힘이 지속적으로 혹은 과도하게 작용해서 퇴행성 변화가 생긴 것으로,
단순 찰과상으로 생긴 염증과는 예후가 다르다.
가벼운 염증은 소염제 등으로도 치료가 잘 되지만(심지어는 아무 처치를 않해도 좋아지기도 한다.),
테니스엘보를 일으키는 건염은 과사용에서 유래된 염증으로,
단기간의 소염제 투여만으로는 통증이나 불편함이 잘 가라앉지 않는다.
이때, 일단 팔사용을 줄이면 통증이 감소한다.
통증이 줄어들었다고 해서 엘보가 낫는 것은 아니다. 염증 소인이 줄어들어서 통증을 덜 느낄 뿐이다.
그래서 엘보치료시 가급적 팔사용을 자제하게 하면서 치료를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테니스엘보 발생시 팔 사용을 가급적 줄이면서 지속적인 치료를 해야
효과적으로 관리될 수 있다.
테니스엘보는 환자와 의료진 상호간의 꾸준한 관리와 노력이 필요한 질환으로,
심한 경우 손목으로 통증이 내려가거나 위로 올라가 팔을 들지 못하는 오십견으로 발전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증상에 맞는 적절한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다.
8. 테니스엘보 의심증상
① 무거운 물건을 들지 못하거나 자주 떨어뜨리고, 손에 힘이 빠진다.
② 팔을 뒤로 젖힐 때 아프고, 아래로 내릴 땐 덜하다.
③ 팔꿈치 바깥쪽을 부딪히거나, 손가락으로 누르면 펄쩍 뛸 정도로 통증이 심하다.
④ 장시간 손을 많이 쓰는 직업군에 속한다.(예로, 가정주부, 요리사 등)
⑤ 열쇠를 돌리거나, 문고리를 돌리거나, 헨들을 바깥쪽으로 돌릴 때 불편함을 느낀다.
상기 증상이 3가지 이상 있다면, 테니스엘보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9. 좋은 엘보, 나쁜 엘보, 이상한 엘보
일반적인 손과 손목의 사용에 이상이 없고, 가벼운 과부하나 육체 노동에도 힘들어 하지 않으며,
팔의 정상적인 골격 유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엘보라면 좋은 엘보에 해당할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타고난 엘보라도 혹사와 과로에도 꿋꿋이 버텨낼 수 있을까? 아니다.
그럴 수는 없다.
그렇게 되면, 본연의 좋은 본성을 잃고 나쁜 성질을 얻어 몸에 고통을 주는 나쁜 엘보로 변하게 된다.
나쁜 엘보의 전형적인 예로 골프엘보와 테니스엘보를 들 수 있다.
정확히 말하자면, 엘보 질환은 나쁜 엘보로 생겼다기 보다는 팔꿈치를 과도하게 사용하다 보니
생기는 전형적인 과사용증후군이다. 그러나, 엘보 질환은 꾸준히 지속적으로 잘만 관리하면
이전의 건강한 엘보로 돌릴 수 있다.
그럼, 이상한 엘보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사고 등으로 인해 테니스엘보 등이 생기는 경우가
이에 해당할 것이다. 다행인 것은 테니스엘보 등이 다른 질환에 비해 비교적 관리가 잘 된다는 점이다.
물론, 환자의 질병에 대한 적극적인 이해와 치료하고자 하는 남다른 의지가 선행되어야 한다.
명품 엘보가 따로 있는 것은 아니다. 설사 있다고 하더라도 함부로 남용해서 사용하게 되면
이전의 명품 본성을 잃고 저급한 엘보로 바뀌게 된다.
10. 테니스엘보 재발 여부
테니스엘보는 골프엘보와 마찬가지로 과사용에서 유발되는 질환이다.
물론, 교통사고 등의 외상으로도 생기기는 하지만,
대개의 경우 과다하게 사용해서 생기는 경우가 많다.
반면, 완치 후 일정기간의 재활 치료와 과도한 사용을 방지하면 재발율이 거의 없는 편인데,
골프엘보와 마찬가지로 충분한 스트레칭 없이 과사용하거나 팔을 사용 후 풀어주는
이완 운동을 하지 않으면 재발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엘보 질환의 경우, 무엇보다 예방 및 사후관리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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