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리꽃피는나무 詩人님

작은꽃

° 키키 ♤ 2013. 2. 6. 02:30

 

 

 

 

 

 

 

작은 꽃

                                 / 서리꽃피는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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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사이
마주잡은 손가락 마디에 멎은 낱말
선을 그었지만
참을 수 없는
안기움이 그립습니다
출렁이기에
껍질 가장자리 가르고 틈을 내어
조금씩 문을 열었지만
지금까지 알고 있던 어둠의 장막은 사라지고
하얀 잇빨처럼
공기 속에 내밉니다
희미합니다
아주 가까이 보이는 미소 가볍게 떨리는 숨소리
하얀 입김이
뽀얀 연기 속에 피어납니다
검은 줄기 끝에 꽂힌
손톱처럼
피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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