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0kg이상 감량에 성공한 개그우먼 권미진의 다이어트 비법이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양배추, 브로콜리, 당근, 토마토, 사과, 바나나 등 각종 채소와 과일을 이용한 일명 ‘해독주스’가 그 비법으로 소개되었다. 만드는 법과 실천법도 간단하다. 끓는 물에 채소와 과일을 삶아 낸 뒤 믹서기에 갈아서 아침 대용으로 한 잔, 점심 및 저녁 30분 전에 한 잔씩만 마시면 된다.
과일이나 야채는 사실 갈아 마시는 것보다 그대로 먹는 것이 당이 흡수되는 속도를 늦추고 포만감을 지속시킬 수 있으나 맛, 간편성 때문에 주스 형태의 다이어트 방법들이 각광을 받고 있다. 그 중 하나인 권미진의 해독 주스 다이어트 방법의 그 효능과 효과를 떠나서 야채와 채소의 섭취를 높였다는 점에서는 추천할 만 하다.
우리나라 식단은 나물이나 쌈, 생채 등 채소가 제법 많은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실제로 한국인의 야채 섭취량은 부족하다는 연구결과가 많다. 성인이 하루에 먹어야 할 야채와 과일의 양은 400g 정도인데 이는 생각보다 꽤 많은 양이다. 야채와 과일의 하루 권장량을 모두 채우는 사람은 100명 중 7명도 채 안 된다는 조사 결과도 있었다. 그나마도 40%는 김치를 먹는 걸로 대신하고 있다고 하니 야채와 과일 섭취에 대해 다시 한번 환기시킬 필요가 있겠다.
따라서 굳이 해독 주스에 들어가는 각종 채소와 과일이 아니더라도, 제철에 나는 신선한 채소와 과일들이 다이어트 및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오늘 당장 퇴근길에 구할 수 있는 겨울철 야채와 과일을 구해 아침부터 한잔씩 마신다면 비타민 보충과 변비예방, 일부 노폐물 배출과 체중관리에도 꽤 도움이 될 것이다.
◆ 추천할 만한 겨울 제철 야채+과일 혼합 주스
# 당근+사과
카로틴이 풍부하여 위장 장애에 좋은 교화가 있고 비타민 A가 풍부한 당근과 비타민C와 칼륨 함량에 높은 사과는 궁합이 좋다. 당근은 뿌리채소 특유의 흙 맛이 있지만 사과와 함께 갈아 달고 시원한 주스로 만들면 당근을 잘 먹으려 하지 않는 어린이들도 거부감 없이 마실 수 있다.
# 양배추+키위
배우 배종옥, 전지현의 몸매 관리 비결이라고도 한 양배추 키위 주스! 양배추는 위장의 기능을 강화시키고 식이섬유가 많아 다이어트 식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키위는 노폐물 배출을 도와 체중 감량과 피부 개선의 효과가 있다. 양배추 보다 키위의 맛과 향이 강하므로 이 주스는 키위 주스처럼 느껴져 맛있게 먹으면서 건강과 다이어트 모두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요쿠르트나 약간의 바나나 등과 함께 갈면 더욱 부드러운 맛을 즐길 수 있다.
# 브로콜리+배
항암식품으로 식이섬유 덩어리로 잘 알려진 브로콜리는 겨울철이 제철이다. 비타민 C 함량이 높아 생으로 먹을수록 좋지만 풋내가 있어 주스로 마시기에 쉽지 않다. 그래서 단맛이 강하고 수분량이 많은 배와 함께 주스로 갈아 마시면 좋다. 배 또한 감기 예방과 나트륨 배출, 콜레스테롤 수치 저하에 좋으므로 신체 정화에 도움이 된다.
<글 = 365mc 손보드리 원장(가정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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