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과 함께 한 일 년
이제 몇 시간 후면
당신과 나는 우리 생에 다시는 볼 수 없는
임진년을 보내야 하겠군요
보내는 아쉬움이 가슴속에 크게 자리 하지만
어차피 떠나는 임진년이기에
그저 잘 가라는 말 밖에 할 수 없군요
그렇지만 지난 한 햇 동안
당신과 나 너무 행복했었네요
봄 부터 겨울 까지 당신과 나와의 사랑
난 밑그림을 그리고
당신은 그 위에 이쁘게 덧칠을 하니
우리 사랑은 하나의 작품이었습니다
당신이 사랑 주면
행복한 마음으로 받아 먹고
내가 사랑 주면
당신은 기쁜 마음으로 받아 먹고
이렇게 주고 받는 사랑으로
우리는 행복한 한 해를 보냈습니다
사랑하는 당신
이제 가는 해 잘 보내고
오는 해 기쁨으로 맞아
올 한 해도 우리 마음 변함 없이
주고 받는 사랑으로
또 한 해를 행복하게 보내기로 해요
지난 일년동안
당신 정말 고마웠네요
늘 내 마음에 사랑의 흔적 남기고
따스한 손길로 어루만져 줬으니
당신의 그 사랑에 힘 입어
날 마다 한편씩 시를 썼는지 모르겠습니다
당신과 나의 사랑
내년에도 꼭
내일 떠 오르는 태양과 같이
찬란한 사랑으로 같이 하면서
365일 함께 하며
행복의 길로 걸어 보아요
12. 12. 31.
정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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