藝香· 도지현 詩人님

[스크랩] 바로 나였으면 좋겠어요

° 키키 ♤ 2013. 1. 8. 13:11




 



    바로 나였으면 좋겠어요  
                                      藝香 도지현
그대와 긴 철로를 걸으며
두 손 마주 잡고 마주 잡은 손에서
짜릿한 전류를 느낄 수 있는 사람이
바로 나였으면 좋겠어요.
마그마가 분출 되듯 
정열이 끓어 오르는 그대의 품 속에
사르르 녹아서 그대와 동화 할 수 있는 사람이
바로 나였으면 좋겠어요.
짜릿한 파동으로 
온 몸이 전류가 흐르듯
전율이 흘러 한희에 물드는 사람이
바로 나였으면 좋겠어요.
그대의 시선 머무는 곳이 
내가 있는 방향이고
그대의 책갈피 속에 넣어 두는 사진이
어느 누구도 아닌 바로 나였으면 좋겠어요.
 
 
 
 
 
출처 : 藝香의 庭園
글쓴이 : prettydosh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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