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넘치지 않는 사랑 ♥
화초를 키우며 삶을 배운다.
적당한 햇빛과 물, 나무가 원하는 이 간단한 것을
사람들은 넘치거나 부족하게 한다.
햇빛과 물의 양이 알맞아야 식물이 잘 자라는 것처럼
사람도 부모의 사랑을 적당히 받아야 올바르게 성장한다.
어느 작가가 어머니의 이기적인 사랑에 대해 불만이었다는 글을 썼다.
어릴 때 친구들이 놀러와서 점심 때가 되면
어머니는 자신만 살짝 부엌으로 불러내 고깃국을 주고
친구들에게는 국수를 주었다.
친구들 모두에게 고깃국을 줄 형편이 못 되는 것은 알지만 차라리
친구들과 함께 맹물에 삶은 국수를 먹는 게 마음 편했을 거라는 내용이다.
어머니들의 무조건적이고 본능적인 사랑은 끝없이 내려쬐는
견디기 힘든 햇빛과 같을 때가 있다.
그 빛과 열을 내 자녀 외에 다른 많은 사람에게 나눠준다면
내 가정도, 우리 사회도 지금보다 더 나은 가정과 사회가 됐을 것이다.
얼마 전 아끼던 난이 죽었다.
귀한 것이라기에 잘 키우려고 물도 매일 주고 햇빛 쬔다고 화분도
이리저리 옮겨 놓아주었다. 화원에 물어보니 손을 너무 타서 난이 죽었다고 했다.
식물에도 과잉보호는 해가 된다.부모의 사랑도 한낮의 강렬한 햇빛 같은
독점적이고 무조건적인 것일 때 자녀는 성숙하게 자라지 못한다.
아침의 밝은 햇살같이, 저녁의 부드러운 햇살같이 조금은 비켜서서
앞길을 밝혀주는 사랑이 부모의 참된 사랑이다.
출처 : 봄의화신
글쓴이 : 봄의화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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