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이란 말에서는
낙엽 마르는 냄새가 난다
가을 청무우밭 지나서
상수리숲 바스락 소리 지나서
추억이라는 말에서는
오소소 흔들리는
억새풀 얘기가 들린다
영영 돌아오지 않는다는 말
그래서 마냥 그립다는 말이다
지나간 일이여
지나가서 남은 것이 없는 일이여
노을은 가슴 속 애물처럼 타오르고
저녁 들판 낮게 깔린 밥 짓는 연기
추억이란 말에는
열 손가락 찡한 이슬이 묻어있다
이향아님의 <추억이라는 말에는> -cbs제공-
출처 : 사랑그리고행복
글쓴이 : 하늘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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