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님 작품

[스크랩] 밤이 길어졌나 봐요

° 키키 ♤ 2012. 9. 24. 04:02

 

 

      밤이 길어졌나 봐요 /바람 어느새 밤이 길어졌나 봐요 습관처럼 모닝콜의 요란함에 눈을 비비며 창문을 열었습니다 습한 냄새가 가슴으로 들어옵니다 하늘은 까맣고 새벽을 열어주는 새소리가 귀를 간지럼입니다 두 팔을 벌려 힘껏 기지개를 켭니다 냉수 한 컵에 마음을 정화하고 출근길을 나섭니다 눈앞에 살며시 펼쳐지는 오늘은 온통 회색빛 안개가 하늘마저 열어주지를 않습니다 차창에 부딪히며 두드리는 새벽 바람의 노랫소리는 푸른 들판 위를 차가운 입맞춤으로 속삭입니다 안갯속 한 폭의 수채화를 보는 새벽 풍경의 협주곡은 아련하게도 묘한 출근길입니다 오늘 하루도 실수없는 시간 속으로 여행을 시작하렵니다. 2012. 9. 3
      출처 : 즐거운 하루
      글쓴이 : 바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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