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니 이리도 좋은 것을
토닥이며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가
그 어떤 음악보다 아름답게 들린다
생기 찾은 잎사귀들 끝에
대롱대롱 맺힌
진주보다 더 영롱한 빗방울
눈물이 날 것만 같은 기분
내 손은 저절로
탁배기 병을 어루 만진다
지금 내리는 비는
비를 기다리다 까아맣게 변해버린
내 가슴을 희석 시키는 비요
만인들에게는
감동처럼 밀려 오는
행복의 비다
비 오니 이리도 좋은 것을
사랑하는 사람아
비 오니 당신도 내 마음이랑 똑 같제?
12. 07. 01.
정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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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시와 음악과 그리움이 있는 곳
글쓴이 : 시인 김정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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