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 수 없는 그리움
몸과 마음이
모두 가난한 나 였는데
당신을 사랑하고 난 부터
그리움 만큼은 부자입니다
그렇다고
나의 그리움을 남에게
퍼 줄수도 없고
남과 나눌 수도 없으니
나의 그리움은
고스란히 내가 마셔야 하고
내가 책임 지고
가져 가야 하는 것인가 봅니다
내 그리움
줄 수만 있다면
하나도 남김없이
당신 가슴에 다 넣어 줄텐데
그리움이 뭔지
내가 왜 다 가져가야 하는지
사랑을 하면 다 이런건지
당신 알면 나에게 좀 가르쳐 주실래요
12. 05. 25.
정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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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시와 음악과 그리움이 있는 곳
글쓴이 : 시인 김정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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