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래 詩人님

[스크랩] 줄 수 없는 그리움

° 키키 ♤ 2012. 7. 24. 03:58


줄 수 없는 그리움
몸과 마음이 
모두 가난한 나 였는데
당신을 사랑하고 난 부터 
그리움 만큼은 부자입니다
그렇다고 
나의 그리움을 남에게 
퍼 줄수도 없고 
남과 나눌 수도 없으니 
나의 그리움은 
고스란히 내가 마셔야 하고 
내가 책임 지고 
가져 가야 하는 것인가 봅니다 
내 그리움 
줄 수만 있다면
하나도 남김없이
당신 가슴에 다 넣어 줄텐데
그리움이 뭔지 
내가 왜 다 가져가야 하는지 
사랑을 하면 다 이런건지 
당신 알면 나에게 좀 가르쳐 주실래요 
12.  05.  25.
정래  

 


출처 : 시와 음악과 그리움이 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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