藝香· 도지현 詩人님

[스크랩] 춤

° 키키 ♤ 2012. 7. 9. 22:03

내 가슴에 내리는 비 오늘

나는 춤을 춘다

초록 물결 일렁인 저 바다 위

붉은 너울 나래 타고 춤을 춘다.

설움에

겨워 겨운 갈매기의 울음

노래 삼아 흐느끼며 흐느끼는

광대 되어 일렁이는 외줄 타고 춤을 춘다. 

피에로의

웃음 뒤에 감추어 둔 눈물은

너풀너풀 춤을 추며 흘러 내리고

행여 관객이 알아 챌까 두려움에 떨며

흐르는 눈물 닦으며 춤을 춘다.

그리움은

참을 수 없는 진한 고통

고통 속에 머문 마음 상처투성이

상흔으로 멍든 가슴 안고 춤을 춘다 

藝香 도지현 

*음악 ; loving cello / Ralf bach 쓸쓸한 연가*
출처 : 藝香의 庭園
글쓴이 : prettydosh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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