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양 * 말씀

[스크랩] 은혜와진리

° 키키 ♤ 2012. 6. 25. 22:39

 

성경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온 목적을 율법이나

선지자를 폐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도리어 그것을 완전하게 하기 위함(마태 5/17-18)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리스도께서 율법을 완성하는 방법은 기존의

율법에다가 새로운 내용이나 새로운 율법 조문을 첨가하여

그것을 보완하는 것이 아니라,

 

역으로 그 율법에 갇힌 인간을 새 생명으로 낳는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리스도께서 이러한 방법을 사용한 까닭은

모세가 호렙산에서 받은 기존의 율법은 전혀 흠이 없는,

그래서 그 자체로 완전하고 선한(롬 7:12) 반면에,

그 율법에 갇힌 인간은 한 사람도 예외 없이

모조리 죄로 인해 악하고 불완전하기 때문에

그 율법으로 구원받기는커녕 도리어 사망에 이르기 때문이다.

 

그리고 사탄의 유혹에 따른 죄로 이미 죽은 사망의 인간

(죄인, 마귀의 자녀)을 하나님의 의에 따른

영생의 새 생명의 인간(의인, 하나님의 자녀)으로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하나님께서 사용한 방법은,

위에서 말했듯이 그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죄, 사망, 육체)의

율법 아래에 태어나게(갈4:4) 하여 때가 됨에

모든 인간의 죄를 위해 십자가를 지고 율법이 명한대로

죽어 장사지낸 후 그 죽은 예수를 3일만에 다시

주와 그리스도로 살리시고(행 2:36), 다시 살아난 그로 하여금

그의 아버지께로 다시 돌아오게 하는 것, 즉 의롭게 하는 것이다.


그러니까 율법 하의 육의 예수가 모든 인간의 죄 때문에

그의 아버지께 버림받아 십자가에서 죽었으나,

이번에는 그 버림받은 예수가 그리스도로 부활하여 다시

 

아버지께 돌아감으로써 인간이 죄인에서 의인으로 완전히 거듭나게 되고,

그로써 율법은 완성되어 폐해진 것이다.

왜냐하면 율법은 죄인에게만 효력이 있지

의인에게는 효력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죄인은 글자 그대로 죄인이기에 율법은 죄인에게만 사망을 선고할 수 있다. 따라서 율법은 죄인에게 효력이 있다.

그러나 의인은 글자 그대로 죄가 없기 때문에

율법은 의인에게 사망을 선고할 수 없다.

이에 율법은 의인에게는 전혀 효력이 없다.

그러면 율법이 효력을 발휘할 수 없는 의란 무엇이며,

의인이란 어떤 사람인가?


의란 죄가 전혀 없는, 그래서 선함 자체이다.

그런데 성경은 오직 하나님 한 분만이 선하다(마태 19:17)고 말하고 있다.

따라서 의란 선하신 하나님과 함께 존재함(있음)이다.

따라서 인간이 의롭게(선하게) 되는 유일한 길은 윤리 도덕적으로

선한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유일하게 선하신 하나님과 함께 있는 것이다.

 

이로 보건대, 의는 인간의 윤리 도덕적 행위에서 솟아나는

윤리 도덕적 개념이 아니라 하나님과 함께 존재할 때

비로소 이뤄지는 존재론적 개념이다.

그러나 죄는 선하신 하나님과 함께 존재하지 않고

하나님의 대적자인 사단과 함께 존재하는 것이다.

따라서 죄 역시 인간의 윤리 도덕적 개념이 아니라 존재론적 개념이다.

이렇게 보건대, 그 몸을 십자가에 드려서 완전히 죽고

부활하여 인간의 구원 사역을 완전히 성취하신

그리스도께서 그의 아버지께로 돌아가는 것(그의 아버지와 함께 함)이

바로 의이다. 이에 성경은 “의에 대하여라 함은

내가 아버지께로 감”(요한 16:9)이라 한다.


그러면 십자가에서 하나님 아버지께 철저히 버림받아 죽은 후

부활하여 다시 그의 아버지께로 되돌아 간 분,

그래서 의롭게 된 분은 분명 십자가에서 죽고 부활하신

그리스도이신데, 어찌하여 율법에 의해 정죄받아 죽어야 될 죄인된

인간이 율법이 도저히 어찌할 수 없는 의인으로 거듭난단 말인가?

그 까닭은, 그리스도께서 특정한 사람을 위해서가 아니라

모든 사람들, 즉 과거, 현재, 미래의 모든 시대, 모든 곳의 사람들을 위해서

십자가를 지셨기 때문이다.

 

이에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에서의 죽음과 부활의 능력이

모든 사람들에게 미치게 돼 있다.

그러나 그것은 무조건 미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하나의 조건하에서만, 즉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 안에서

그와 연합하는 자들에게만 그의 죽음과 부활의 능력이 미치게 돼 있다.

바로 이 때문에 예수 그리스도를 참으로 믿는 이들은

누구든지 죄인에서 의인으로 거듭나게 되며,

그와 함께 사망의 육(죄)의 법, 즉 죄인의 율법은 폐해지고

새로운 법, 즉 의인의 생명의 영의 법이 등장하게 된 것이다.


아담이 사단의 유혹으로 죄를 범한 이후,

인간은 바로 그 죄 때문에 하나님과 함께 존재할 수 없었다.

도리어 하나님의 대적자 사단과 함께 존재해 왔다.

그래서 인간은 늘 죄인이었지 의인일 수 없었다.

그런데 이제 그리스도를 믿어 그와 연합하면 사단과 함께 존재하는 자,

즉 죄인이 아닌 하나님과 함께 존재하자, 즉 의인이다.

그 까닭은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 계시기(고후 5:19) 때문이다.

이에 그리스도께서 “내가 (하나님께로 들어가는) 문이니

누구든지 나로 말미암아 들어가면 구원을 받고 또는 들어가며

나오며 꼴을 얻으리라”(요한 10:9)고 한 것이다.


그런데 그리스도를 믿는다고 함은, 그의 십자가 공로를 단순히

사실로 수용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그를 끝까지 따라가는”(마태 16:24) 것,

즉 십자가에서 그와 함께 죽고 함께 장사지내고 함께 부활하는 것이다.

바로 이러한 믿음의 행함이 있는 자가 진짜 그리스도를 믿는 자이다.

이 같은 믿음의 행함을 행하면, 다시 말하면 나의 십자가를 지고

믿음 안에서 예수와 함께 죽으면 예수께서 2000년 전에 골고다 언덕에서 실제로, 즉 생물학적으로 죽으신 것과 똑같은 효력,

다시 말하면 죄의 원천인 나의 육체 자체가 완전히 멸해지는

효력이 발생하며, 그런 까닭에

나 또한 그리스도의 형상으로 부활할 수 있는 것이다.

이에 성경은 “만일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같은

모양으로 연합한 자가 되었으면 또한 그의 부활과 같은 모양으로

연합한 자도 되리라”(롬 6:5)고 한 것이다.

바로 여기서 놀라운 현상, 은혜가 임한다. 

나는 2000년 전의 예수님과 같이 나의 두 손과 두 발이 실제로

대 못에 박히는 생물학적인 죽음을 당하지 않았는데도,

다시 말하면 생물학적으로 죽지 않고 여전히

생물학적으로 살아있는 상태에서 단지 믿음 안에서만

나의 십자가를 지고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는데도

나는 죄에 대해서 완전히 죽게 되니, 이 놀라운 현상,

신비중의 신비, 그것이 바로 그리스도의 은혜이다.

 

그러니까 나의 생물학적인 죽음은 십자가에서

그리스도께서 행하고, 나는 그와 함께 단지 믿음으로만

십자가에서 죽었는데도, 내게는 나의 죄 자체가 완전히 멸해졌으니,

이것이 그 놀라운 그리스도의 은혜이다.

그러나 만약 내가 믿음 안에서가 아니라

그리스도처럼 십자가에서 생물학적으로 죽으면

나의 죄가 멸해지기는커녕 도리어 그 죄가 권능(율법)으로 작용하여

나를 영원한 사망(지옥)으로 끌고 간다.

그렇지만 내가 이미 그리스도를 믿어서 그리스도 안에서 죽으면,

이제는 내가 생물학적으로 죽어도 죄가 권능으로 작용하는(효력을 발하는)

율법 안에서의 죽음이 아니라 도리어 그 율법(죄) 자체를 완전히 집어 삼켜서 그것을 무력하게 하는 생명의 법 아래에서의 죽음이니,

 

나의 죽음은 죽음이기는커녕 도리어 영생이다.

이를 성경은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살아서 믿는 자는 영원히 살리라”(요한 11:25,26)고 한 것이다.

 

따라서 이제 은혜는 영생으로 이어진다.

이 그리스도의 은혜를 어찌 돈으로 환산할 수 있으며,

어찌 그것이 온 우주보다 작다고 할 수 있겠는가!

내가 그리스도의 은혜로, 즉 죄에 대해서 죽어 이제 영생을 가졌다고 함은,

내가 하나님의 의에 대해서 살았음을 의미한다.

이렇게 의에 대해서 살아남(영생)이 진리이다.

따라서 은혜와 진리는 동전의 양면처럼 불가분적이어서 서로 떨어질 수 없다. 그러기에 은혜없는 진리는 있을 수 없고,

진리없는 은혜는 무의미하다.

풀어서 말하면 죄어 대한 죽음없이

의에 대해 살아나는 일은 도저히 있을 수 없고,

의에 대해서 살아나지 않는다면 죄에 대해서 죽은 것은 무의미하다.

마찬가지로 그리스도의 죽음없는 부활은 있을 수 없고,

부활없는 그리스도의 죽음은 무의미하다.


율법 자체를 집어 삼키는 은혜와 진리는

그리스도의 십자가에서의 죽음과 부활에서,

다시 말하면 예수가 십자가에서 죽어 그리스도로 부활한데서 온 것이다.

이에 성경은 “율법은 모세로 말미암아 주어진 것이요

 그 율법을 집어 삼키는 은혜와 진리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온 것이라”(요한 1:17)고 한 것이다.

예수가 십자가를 통해서 그리스도가 됨으로써,

그리고 이 놀라운 현상을 마음으로 믿는 자에게 은혜와 진리가 임하고,

그로써 그 믿는 자가 죄인에서 의인으로 거듭나고,

그와 함께 사망의 율법이 폐해지고 그것을 완전히 집어 삼키는

생명의 영의 법이 등장하게 되는 것이다.

                                                         -십자가사관학교-

 

 

출처 : 사랑그리고행복
글쓴이 : 하늘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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