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은 한 번 밖에 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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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을
소중히 여기지 못했던 탓으로
내 곁에서 사라지게했던 사람들..
한때
서로 살아가는
이유를 깊이 공유했으나
무엇때문인가로 서로를 저버려
지금은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는 사람들..
관계의 죽음에 의한
아픔이나 상실로 인해
사람은 외로워지고
쓸쓸해지고 황폐해지는 건 아닌지..
나를 속이지 않으리라는 신뢰,
서로 해를 끼치지 않으리라는
확신을 주는 사람이 주변에 둘만 있어도
살아가는 일은 덜 막막하고 덜 불안할 것이다.
마음 평화롭게 살아가는 힘은
서른이 되면,
혹은 마흔이 되면,
저절로 생기는 것이 아니라
내일을 자신의 일처럼 생각하고,
내 아픔과 기쁨을
자기 아픔과 기쁨처럼 생각해주고,
앞뒤가 안 맞는 얘기도 들어주며,
있는 듯 없는 듯
늘 함께 있는 사람의 소중함을
알고있는 사람들만이
누리는 행복이었다는 생각도 든다.
그것이
온전한 사랑이라는 생각도,
언제나 인연은
한 번밖에 오지 않는가도
생각하며 살았더라면,
그랬다면,
지난날 내 곁에 머물렀던
사람들에게 상처를 덜 줬을 것이다.
결국
이별할 수 밖에 없는 관계였다 해도
언젠가 다시 만났을 때,
시의 한 구절처럼 우리가
자주 만난 날들은 맑은 무지개 같았다고
말할 수 있게 이별했을 것이다.
진작,
인연은 한 번 밖에 오지 않는다고
생각하며 살았더라면..
詩-신경숙
출처 : k1467080 에 너는 참 행복 하여라
글쓴이 : 김기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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