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봉· 한문용 詩人님

[스크랩] 신묘년 마지막 월요일 아침에

° 키키 ♤ 2012. 1. 20. 01:00
送舊迎新
임진년에는 아무도 모르게 겸손의 상자를 제게 열어 주시어 낮은 가슴으로 살게 하소서. 남을 용서해 줄수 있는 믿음의 마음을 제게 주시어 내 이웃이 상처를 받지 않도록 열린 가슴으로 살게 하소서. 오로지 넉넉한 빛으로만 필 수 있는 사랑의 가슴으로 살게 하소서. 늘봉 한문용 ~~한 해동안 제 블 사랑해주신 벗님 네 새해 복많이 받으셔요.~~

신묘년 마지막 월요일 아침에 바람은 왜 이리 찬지 모르겠다. 아름답던 별들이 가뭇없이 사라지고 잃은 사랑 내 몸에서 찾을 수 없으니 기인 동짓달 겹겹이 적막으로 쌓여 이룰 수 없는 잠에 가슴이 시리다. 선잠에서 깨어보니 달랑 남은 한 장 썰렁한 달력 신묘년 마지막 월요일이라 날 가는 줄도 모르게 염치없이 살아 온 내가 분홍빛 사랑인들 할 수나 있었겠는가. 임진년 한 해는 세월 잇는 삶으로 잃은 사랑 고이 찾아 키워 내야겠다. 2011.12.26 늘봉 한문용

출처 : 서우봉 노래
글쓴이 : 늘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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