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래 詩人님

[스크랩] 그대와 겨울 바다에 가고 싶습니다

° 키키 ♤ 2012. 1. 17. 03:01

 


그대와 겨울 바다에 가고 싶습니다    
하얀 물거품이 
눈물되어 솟구치는 
텅 빈 겨울 바다에
그대랑 같이 가고 싶습니다
미치도록 울부짖는 파도에
쓸려 가는 그리움을 
그대와 나 같이 느끼며 
솜사탕보다 더 달콤한 입맞춤도 하고 
햇살 받아 반짝이는 
은빛 모래밭 위에 
우리 두 사람의 흔적도 남기고 
불꽃보다 더 뜨거운 사랑도 하고 싶네요
그대와 나의 겨울 바다에 
수평선 아래로 해 넘어 가면
촛불 한 자루 켜 놓고 
우리 사랑 영원 하도록 기도 하렵니다 
12.  01.  10.
정래   
 

출처 : 시와 음악과 그리움이 있는 곳
글쓴이 : 시인 김정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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