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 약초바이오지역연고산업육성사업단의 연구원들이 홍삼 추출물에 함유된 성분을 분석하고 있다.
사진=인삼 약초바이오지역연고산업육성사업단 제공
홍삼에 함유된 진세노사이드 Rg3가 폐암과 대장암 치료에 매우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인삼·약초바이오지역연고산업육성사업단(단장 강신정 중부대 한방제약과학과 교수)은 충북대 실험동물연구센터(김윤배 교수)에 의뢰한 전임상실험(동물실험)결과를 토대로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의과대학 김성우 박사팀과 공동으로 흑삼 제조과정에서 RGP나노리포좀 발효기술을 융합한 결과, 홍삼이 함유한 진세노사이드 Rb 및 Rg 성분이 항암효과가 강한 Rg3와 Rh2 성분으로 전환되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연 구결과 중 폐암치료 효과에 대해선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는 과학논문색인(SCI)급 학회지인 ‘환경독성학회지’에, 대장암 치료효과는 ‘한국식품과학회’(Food Science and Biotechnology)에 각각 게재됐다.
연구에 따르면 폐암 세포 주를 이식한 쥐의 경우 진세노사이드 Rg3강화 발효 홍삼 제조물(Rg3-RGP)을 28일 동안 하루 한차례 투여한 뒤 쥐의 암세포 덩어리를 잘라내 크기를 측정해본 결과 Rg3-RGP(100㎎/㎏) 투여구에서 표준항암제인 독소루비신(Doxorubicin)을 뛰어넘는 효과를 보였다.
강 교수는 “항 폐암 효과를 측정한 결과 시험물질 투여 10일 후에 Rg3-RGP(100㎎/㎏)는 폐암 종양 크기를 30-31%로 저하시켰다”며 “이는 폐암치료제인 독소루비신(2㎎/㎏) 투여구가 27-29% 저하시킨 결과와 비교했을 때 우위를 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독소루비신을 복용한 쥐는 심장 골수 위장관과 생식기 세포를 위축시키거나 파괴하는 부작용이 나타났으나, Rg3-RGP의 경우 부작용은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 이번 연구 결과는 현재 특허출원 됐으며, 올해 산동중의약대학 병원 연구팀에 의뢰해 폐암환자 60명에 대한 임상시험(인체시험)에서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중간보고를 받은 상태이다. 사업단 측은 이를 바탕으로 제품 ‘카메톤’생산에 들어갔으며, 11월쯤 충남테크노파크와 공동으로 전국 폐암, 대장암 환자 200-300여 명에게 무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강신정 단장은 “세계적인 신약후보물질 및 제품으로 발전시켜 미래신성장 산업의 기초를 다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