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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류는 부작용이 적고 그 효능이 탁월하여 이미 1500년 전 중국의 문헌에 언급된 바 있고, 당시 사라센 제국은 중동 지방까지 교역하기도 했다. 고려인삼의 학명은 파낙스 진생(panax ginseng)이다. 중국의 도홍경이 지은 ‘신농본초경’에 모든 약재를 가치와 쓰임새에 따라 상약, 중약, 하약으로 구분하였는데 그 중 인삼은 상약에 두었다.
또한 허준 선생이 쓴 ‘동의보감’에 의하면 ‘오장의 기가 부족한 데 쓰며, 정신을 안정시키고, 눈을 밝게 하며, 기억력을 증진시킨다.’고 되어 있다.
그러나 언제부턴가 ‘인삼·홍삼은 열이 많은 사람이 먹으면 안 된다’는 말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이는 고대 문헌을 그릇 해석한 것으로, 고려인삼을 수입 판매하던 홍콩 상인들이 미국과 캐나다에서 수입한 화기삼을 더운 동남아시아 지역에게 판매하기 위해, 고려인삼은 승열작용으로 열을 올리고 화기삼은 청열작용으로 열을 내린다는 말을 하기 시작하면서 퍼져나간 것으로 분석한다. 이러한 홍콩 판매상들의 전략은 동남아 시장에서 고려인삼의 점유율 하락을 극대화시켰다.
2007년 중앙대 인삼산업연구센터 고성권 교수팀은 “지금까지는 고려인삼이 열을 올린다는 낭설에
시달려 왔지만, 우리나라 인삼이 서양삼에 비해서 균형적이면서도 중추신경 진정작용 성분 함유량이 많은 것으로 나타남으로써, 흥분적이기보다는 진정적”이라고 소개하며 “균형적이면서도 안정신작용이 강화된, 진정한 의미에서 현대인 최고의 강장제라고 사료된다.”라고 밝혔다.
또한 KBS 생로병사의 비밀 프로그램에서 방영된 바 경희대학교 생명과학대학 양덕춘 교수는 “인삼은 혈류량을 증가시켜 혈액순환을 왕성하게 하고 신진대사를 촉진하여 우리 몸에 에너지를 공급하게 된다. 이때 나타나는 에너지 대사량에 따라서 열감을 느끼는 사람이 분명히 있다. 이는 체온을 상승시키거나 혹은 혈압을 올려주는 것이 아니라, 인삼의 효능이 작용하면서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명현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요즘 일부 한의사들도 홍콩 상인들이 전파한 낭설에 맥락을 같이하고 그 내용을 그릇 인용하여, 환자들에게 “열이 있는 사람들은 인삼이나 홍삼을 먹으면 안된다.” “고혈압 환자는 인삼 및 홍삼을 먹으면 안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는 사실과 매우 다르다.
캐나다 토론토 대학의 블라디미르 벅산 교수 연구팀은 고려홍삼과 혈압의 관계를 실험한 임상시험에서 “홍삼을 섭취한 사람들의 동맥경직도가 낮아지는 효과가 나타났다”고 했으며, 성미경 숙명여대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이에 대해 “고려홍삼이 혈압을 높인다는 근거 없는 믿음과 달리 동맥의 경직 정도를 완화시킨다는 사실이 국제 저명 학술지에 소개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 이라고 한 바 있다.
우리나라 인삼산업의 해외 시장 점유율은 30%에 육박했었지만, 현재는 1%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낭설 유포가 결과적으로 큰 역할을 해왔다는 것을 부정할 순 없다. 요즘은 더러 일부 한의사들도 고서를 인용하여 이러한 낭설을 유포하고 있다.
우리 몸에 좋은 홍삼은 면역력 강화는 물론 항암 작용, 다이옥신 제거, 당뇨 예방, 노화 방지, 피로 회복, 숙취 해소, 갱년기, 불면증, 고혈압, 간 보호, 혈액순환 강화, 남성 불임, 발기부전, 골다공증 예방, 퇴행성관절염 완화와 예방, 빈혈 치료, 스트레스 해소, 항우울증, 치매 예방, 방사능 방어작용, 뇌세포 생장 촉진, 심장강화 및 혈압조절, 위장기능 강화, 피부미용 효과, 부인병 개선 등 이루 말할 수 없다.
홍삼이야말로 하나님이 인간에게 주신 걸작품이 아닐까? 걸작이 훌륭할수록 위작은 존재하는 것 같다. 일부 몰지각하고 비양심적인 판매자들로 인해 인삼산업 전체가 오해받는 것은 참으로 괴로운 일이다. 홍삼 제조인들이 자발적으로 정직하고 투명한 생산 판매구조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결국 우리나라 인삼, 홍삼산업의 미래를 바꾸어 줄 수 있다고 확신한다.
이제부터 낭설에 연연하지 말고 아침 점심 홍삼을 챙기는 습관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어쩌면 한평생 건강을 유지하는 데 가장 현명한 투자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최승 (홍삼연구가)
홍삼전문회사 (주)믿음의나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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