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가 졸랑졸랑 따라와 부엌으로 들어왔어요 아무리 나가라고 으름장을 놓아도 끄덕조차 하지 않네요 차마 발로 차거나 때릴 수는 없었어요 왜냐하면 당신의 애칭을 녀석에게 이름 붙여 놓았거든요 어디든 졸졸 따라다니는 당신의 흔적 녀석이 가는 곳마다 당신의 향이 묻어나요 녀석이 칭얼댈 때마다 당신의 손길이 그리워요 어쩜 좋아요 집안 구석구석 촐랑촐랑 붙어 다니는 추억 같은 녀석을 어쩜 좋아요. - 박한실 시인의 <당신> - |
따뜻했던 가을햇살도 가고
흐드러지게 떨어지던 낙엽들도
이제 온데간데 없네요.
저는 가을보다 겨울을 타나봐요 ㅎㅎ
박한실 시인의 시집과
가을에 찍었던 사진들이
참 마음을 편안하게 해줍니다.
늦가을쯤 할아버지 댁 감나무..
감을 따다가 까치밥 남겨놓는 것도
잊지 않았는데요.
이제 할아버지 댁 닭장 안의 물도,
밖에 있는 수돗가도
꽁꽁 얼어버렸을 것 같네요
가을밤 원두막에서 올려다본
밤하늘이 그리워지겠지만
그래도 좋습니다
난로 옆에서 마냥 눈 내리는 것도 바라보고 *.*
눈사람도 만들고
군고구마 군밤을 먹을 수 있으니까요 ^^
출처 : 행복 레시피
글쓴이 : 행복한요리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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