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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술자리 많은 연말연시, 샴페인 다이어트 해볼까?

° 키키 ♤ 2011. 12. 10. 02:18

크리스마스와 연말까지 이어지는 즐거운 술자리를 제대로 즐기면서도 살이 찌지 않는 방법은 없을까? 다이어트 중인 사람이라면 연말에 꼭 하게 되는 고민이다. 다이어트 중인 사람들에게 있어 술자리가 많은 12월은 저주와도 같다. 하지만 샴페인 다이어트를 알게 된다면 이제 마음 편하게 잔을 들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샴페인 다이어트 경험자들은 건강한 삶과 재미있는 삶 모두를 경험했다고 말했다. 한 잔의 샴페인은 91칼로리이며, 샴페인의 기포는 혈류에 빨리 닿기 때문에 많이 마시게 되지 않는다는 것이 이들의 설명이다. 어릴 적부터 통통했고 몸무게 때문에 항상 우울했던 영국의 한 20대 여성은 일에 대한 스트레스를 폭식으로 풀었고, 이런 그녀를 지켜 보던 친구가 샴페인 다이어트를 제안했다. 그 결과 그녀의 몸무게는 차츰 줄었고, 이제 그녀는 ‘샴페인 다이어리’에 관한 내용을 담은 책까지 발간할 예정이다.

 

샴페인 다이어트의 방법은 간단하다. 금지하는 음식은 없지만 고밀도 영양식에 맛도 좋은 음식을 섭취하면서 하루 총 칼로리는 1,200~1,400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다. 기름진 치즈 버거에 감자튀김, 콜라를 주문하지 말고 대신 녹색채소를 곁들인 베이글과 샴페인 한잔을 선택해보자. 당신의 몸에 가장 좋은 것을 주는 것으로 다이어트를 시작해 보는 것이다.

 

샴페인다이어트

그렇다면 영양학자들은 샴페인 다이어트를 어떻게 생각할까? 과연 탄산 제품의 섭취가 체중감량의 효과적인 방법일까?

 

영국영양재단의 영양과학자인 엘리자베스(Elisabeth Weichselbaum)는 하루 한 두 잔의 샴페인은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하루에 샴페인 2잔 이하, 일주일에 14잔 이하로 마셔야 하며, 이 이상으로 마시는 경우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볼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로즈 샴페인에는 강력한 노화 방지제인 폴리페놀이 화이트 샴페인보다 많아 건강에 도움이 되지만, 다른 음식에서도 폴리페놀을 섭취할 수 있기 때문에 일정량 이상 섭취한 후에는 더 이상 샴페인이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샴페인이 실제 다이어트의 방법으로 효과적인가에 대해 가정의학과 전문의 김하진 원장은 “일반적으로 샴페인뿐만 아니라 와인 등 포도를 주원료로 하는 술은 1잔~2잔 정도 마시면 혈관의 긴장도를 완화시켜 심장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물론 하루 한 두 잔 정도의 샴페인은 건강에 도움이 된다”며 “그러나 샴페인 자체가 다이어트와 상관 관계가 있다고 결론 내리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왜냐하면 앞서 나온 여성이 다이어트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샴페인’을 마셔서가 아니라 ‘고퀄리티 음식을 섭취(칼로리는 하루에 1,200~1,400 칼로리 정도)’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굳이 샴페인을 마시지 않더라도 하루 1,200~1,400칼로리의 고단백 고퀄리티 식사를 하는 것 자체가 다이어트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말이다.

 

또한 김원장은 “샴페인, 콜라, 사이다 등의 기포란 CO2를 의미하는데 이러한 CO2가 혈류에 빨리 닿는다는 것은 과학적으로 검증된 바(CO2는 혈류에 닿기 전에 녹아서 없어지기 때문에)는 없다”고 말했다. 또한 CO2 가스 자체가 포만중추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기 때문에 포만감과도 관계가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탄산가스로 인해 순간적으로 위 팽창이 일어나 일시적인 포만감이 들 수는 있으나 이는 트림 한 번으로 사라지기 때문에 지속적인 포만감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또한 콜라, 사이다 같은 탄산음료에는 한 캔 당 32g 정도의 당분이 함유되어 있다. 이는 청소년의 1일 권장 당분 섭취량인 20g을 초과하는 양이다. 보통 먹고 마시는 거의 대부분의 음식에 조금씩 당분이 들어가 있는 것을 감안한다면 탄산음료 1캔만 마셔도 하루에 섭취되는 당분의 양은 권장량을 훨씬 초과하게 된다. 이에 관해 김원장은 ”탄산음료는 갈증을 유발해 더 많은 양을 섭취하게 만들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출처 : 사랑그리고행복
글쓴이 : 하늘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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