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思· 김성학 詩人님

[스크랩] 바람같은 세상 물같이 살라하네

° 키키 ♤ 2011. 11. 28. 01:41


    바람같은 세상 물같이 살라하네

     

              靑思 김성학

     

    두 손 모으고
    흩어진 마음을 모아
    대자연 속으로 몸을 맡긴다


    새소리가 들린다
    바람소리가 들린다
    물소리가 들린다
     
    산사의 풍경소리에
    바위샘물 넘쳐 흐르고
    물길따라 흐르다
    돌확에 잠시 머물고
     
    대통을 타고 흐르다
    청정수가 되어
    고요히 흘러 내리다
    목을 타고 흘러
     
    생명을 생동케하고 정화해주는
    생명수의 큰 사랑과 나눔
    전하는 소리
    바람같은 세상 물같이 살라하네.


    2011.11.26
     

     

     

출처 : 길 위에 남긴 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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