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도 시어머님이 서울 며느리를 맞아
아들이 사는 서울에 가셨는데
직장 바로 옆에 작은 집을 마련해서 살고 있었다.
시어머니: 직장은 개잡은데, 집은 소잡네.
며 느 리 : ? 이게 무슨 말씀인 지???
직장에선 개를 잡고, 집에선 소를 잡는다고...
잔치라도 하실려나... 이를 어쩌나
시어머님께 애교를 떨어 보기로했다.
며 느 리 : 어머님~ 우리 끝말잇기 해요.
시어머니: 그기 머꼬?
며 느 리 : 제가 하는 대로 끝자로 말을 이어 가시면 되요!
시어머니: 그래 함 해봐라.
며 느 리 : 나비
시어머니: 비름빡
며 느 리 : ?
며 느 리 : 다시 해요.
시어머니: 오냐 다시로~!
며 느 리 : 장농
시어머니: 농갈라묵기
며 느 리 : ?
시어머니: 계속해라.
며 느 리 : 백조
시어머니: 조오 쪼가리[종이 조각]
며 느 리 : ?
시어머니: 니 와카노? 내가 머 잘못한기가?
며 느 리 : 어머니 외래어는 쓰면 안돼죠.
시어머니: 외래어가 먼데? 니도 쓰마 안돼나!
며 느 리 : 좋아요. 저도 쓰겠어요.
시어머니: 인자 말이 좀 통하네~~
며 느 리 : 몸빼
시어머니: 한참 생각하다가 빼~다지~!
며느리 : ....
어머니 제가 졌어요.
개를 잡든지 소를 잡든지 맘대로 하세요...
시어머니: 야가 머카노?
나중에 다아 알아들은 시어머니와 며느리는 한참동안 웃고
고부간의 갈등없이 행복하게 살았다 캅니더!!!
출처 : 노란개나리
글쓴이 : 이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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