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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어진 임금

° 키키 ♤ 2011. 9. 28. 17:34

춘추 전국시대 이야기입니다.
위나라 문후가 어느 날, 신하들을 불러 모아 놓고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나를 어떤 임금으로 생각하는고?”라고 물었습니다.
신하들은 모두 하나같이 “임금님은 참으로 어진 임금이시옵니다.”라고 했습니다.
책황의 차례가 되자 “임금께서는 어진 임금이 아니시옵니다. 언젠가 중상국을
토벌하신 후 그곳에는 제군을 봉하심이 마땅하신데 황태자를 영주로 삼으셨나이다.
그런 도리에 어긋난 일을 하셨으니 어진 임금이시라고 할 수 없나이다.”
책황의 말에 문후는 노발대발하여 그를 내쫓았습니다.
다음, 임좌의 순서가 되었습니다.
대신들은 임좌가 무슨 말을 할까 숨을 죽이며 지켜보았습니다. .
“그대는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고?”
“임금님은 어진 임금이시옵니다.”
“왜 그렇게 생각하느냐?”
“자고로 어진 임금은 밑에서 직언을 하는 신하가 난다는 말이 있사옵니다.
책황의 말은 확실한 직언이라고 생각하옵니다.”
“어허! 거참! 옳은 말 이로고. 내가 책황에게 큰 잘못을 할 뻔했구나.”

출처 : 사랑그리고행복
글쓴이 : 하늘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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