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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 키키 ♤ 2011. 9. 7. 14:25

 

 

 




    높아진 가을하늘이 짧아진 태양이 어디 갔나 했더니 가을 속으로 타 들어 갔나 봅니다.


    높아진 하늘이 왜 그런가 했더니 예쁜 가을 풍경에 놀랐나 봅니다.
    올해 유난히도 풍성해 보이는 벌판 내 가슴이 넉넉해 져서 인가 봅니다.



    뜨겁던 여름의 그리움이 사랑으로 넘쳐 나서 붉고 높고 넉넉한 가을을 만들었나 봅니다.


    이렇게 높고푸른 고운 가을하늘의푸르름 
    내 님께  있여주면  참 좋겠습니다.
    작은 것에도 감동하시고 소박한  것에도 감사하시는 내님.
    보고픔이, 그리움이 담뿍 담긴 이 가을을 
    그리운 님께 보여 드린다면
    그 청아한  두 눈은 분명 감격해서
    가을 이슬 같은  눈물을 뚝뚝 흘릴 텐데요..
    귀뚜라미 소리에도 가슴이 설레이는 사랑이 넘치는 
    내 님에게  이 가을을 보여주기도 전에
    얄미운 겨울이 내 님보다 먼저 와서
    내 등을  두드릴 것만 같습니다. 



 

 

출처: 용돌이 사랑방  글쓴이: 윤병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