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한 척이 칠흑같이 캄캄한 어둠을 헤치며
항해를 하고 있었습니다.
갑자기 선장의 눈앞에 밝은 불빛이 나타났습니다.
그대로 가다간 그 불빛과 충돌할 가능성이 높았습니다.
선장은 급히 무선장치로 달려가 상대편 선박에
항로를 동쪽으로 10도 틀라는 긴급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몇초 후에 메시지가 돌아왔습니다.
“그럴 수 없소. 당신들이 항로를 변경하시오.”
화가 난 선장은 다시 암호문을 보냈습니다.
“나는 해군 함장이다. 그러니 당신이 항로를 변경하라.”
몇초 후에 두 번째 메시지가 돌아왔습니다.
“저는 이등수병이지만 방향을 바꿀 수 없습니다.
그쪽이 항로를 바꿔야 합니다.”
함장은 화가 머리꼭대기까지 솟아 최후통첩을 보냈습니다.
“이 배는 전함이다! 우리는 항로를 바꿀 수 없다!”
그러자 퉁명스러운 메시지가 돌아왔습니다.
“그럼 마음대로 하십시오! 여기는 등대니까요.”
쓸데없는 고집은 어리석은 것입니다.
출처 : 사랑그리고행복
글쓴이 : 하늘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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