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明淑 詩人님

[스크랩] 꽃잎을 보며

° 키키 ♤ 2011. 8. 8. 17:28

    
       꽃잎을 보며
             민초/李 明淑
    평화로이
    담 밑에 누워 버린 꽃잎처럼
    지는 모습 제각각 제격을 갖춰
    소리 없는 여름 끝날 맞이할 때
    남은 가슴 열어 놓고 기도합니다,
    사랑해야 할 날들과
    사랑했던 날들을 계수합니다
    받아 놓고도 가진 줄 몰랐던
    내 사랑도 부끄럽나이다
    떨어져 누운 꽃잎 하나도
    보는 이에게 사랑을 주었노니
    사랑하는 이에게
    나
    무엇을 보여 주었던가요?,,,
    




       

       

      출처 : 따뜻하고 행복한집
      글쓴이 : 민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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