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 藝香 도지현
하늘의 구름처럼
떠돌다
내 가슴에 머문 암연暗 然 같은 것
헤어나려 허우적거려도
결국엔
더 깊이 빠져드는 심연深淵이어라
긴 세월 부평초 같이
안주 하지 못하다
나에게 머물러 만들어준 불면不眠
잊으려 도리질할수록
더욱 또렷해지는
푸른 하늘의 초롱초롱한 별무리
보자기로 겹겹이 싸도
그 짙은 내음
폴폴 새어 나오는 사향麝香 이더라
2015-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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