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여 / 늘봉 한문용 아픔으로 밤을 지새우며 눈물 없는 슬픔이 더 서러워 하고 싶지 않은 넋두리 온밤을 중얼거려도 성이 차질 않아 사랑의 노래만을 죽도록 부르고 싶은 그대여 귓가엔 어둠의 선율이 눈처럼 내리고 밤의 그늘 아래에서 눈치 살피며 흘끗 둘러본 주위 돌아보아도 늘 혼자임이 서러워 시공을 헤엄치고 싶은 그대여 오늘도 가슴 아린 고독에 씁쓸한 독백만 입술에 고이고 깊숙한 곳에서 요동치는 닫히고 조인 창을 열 수 없는 숱한 나날이 한겨울 한파에 엉겨 붙어 도토리 키 재기만 하고 있는 그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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