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봉· 한문용 詩人님

[스크랩] 민들레

° 키키 ♤ 2014. 2. 27. 11:32
      민들레 / 늘봉 한문용 *새녘 *다님길 풀밭에서 꽃피운 민들레의 여정 제 몸 싹틔우고 피워낸 종족 보전의 처절한 몸부림 밟혀도 비바람에 찢기고 짓이기고 뭉개어져 앉은뱅이로 찌그러진 채 *너겁 졌어도 곱게 핀 노랑꽃 벌에게 밑살 주고 일궈 낸 씨앗은 희생의 값진 선물이니 자신의 분신을 바람에 실어 보낼 때 이미 끝난 설움 낮은 강둑에 밭두렁에 다소 곳이 내려앉은 꽃씨만의 언어 사랑은 아픔으로만 얻어지는 *속멋이라 한다. *새녘 : 동쪽 *너겁 : 괴어 있는 물에 떠서 한데 몰려 있거나 물가에 밀려나온 검불 *다님길 : 사람이 걸어다니는 길 *속멋 : 밖으로 드러나지 아니하고 마음으로 느껴지는 멋
    출처 : 서우봉 노래
    글쓴이 : 늘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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