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봉· 한문용 詩人님

[스크랩] 성산일출

° 키키 ♤ 2014. 2. 27. 09:41
      성산일출(城山日出) / 늘봉 한문용 그녀 아랫배 살을 찢어내고서야 탁탁한 어둠을 풀어 헤쳐 떠오르는 햇살 마음을 보듬어 줄 수평선 *시울에서 아침 해가 섬 중의 섬에서 지층처럼 굳어버린 암벽을 타고 오묘한 생명으로 불꽃 되어 타오른다. 일출 웅덩이에 그득 쓸어 담은 빛 제주의 *씻줄은 여기서 시작되어 *습습한 탐라인을 창조했나니 참으로 어머니 사랑을 여기서 피웠다. 슬픔도 우주 속에서 별의 운명이 되고 바다 위 용틀임하는 울림소리 밤의 촉수를 허물고 우람하게 떠오른 일출 환희로 울어 터진 화학변화 내 안의 작지만 큰 기쁨 *시울 : 가장자리 *씻줄 : 혈통 *습습한 : 활달하고 너그러운
출처 : 서우봉 노래
글쓴이 : 늘봉 원글보기
메모 :

'늘봉· 한문용 詩人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내일  (0) 2014.02.27
[스크랩] 소망  (0) 2014.02.27
[스크랩] 홍매화(2)  (0) 2014.02.27
[스크랩] 클린하우스  (0) 2014.02.27
[스크랩] 틈새에서 자는 바람  (0) 2014.0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