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화신님의 아름다운글

[스크랩] 아름다운 길

° 키키 ♤ 2013. 12. 28. 02:21

 

아름다운 길 / 도종환 ♡

너는 내게 아름다운 길로 가자 했다
너와 함께 간 그 길에
꽃이 피고 단풍 들고
길 옆으로 영롱한 음표들을
던지며 개울물이 흘렀지만
겨울이 되자 그 길도 걸음을
뗄 수 없는 빙판으로 변했다

너는 내게 끝없이 넓은 벌판을 보여달라 했다
네 손을 잡고 찾아간 들에는 온갖
풀들이 손을 흔들었고
우리 몸 구석구석은
푸른 물감으로 물들었다
그러나 빗줄기가 몰아치자
몸을 피할 곳이 없었다

내 팔을 잡고 놓지 않았기 때문에
내가 넘어질 때 너도 따라 쓰러졌고
나와 함께 있었기 때문에
세찬 바람 불어올 때마다
너도 그 바람에 꼼짝 못하고
시달려야 했다

밤새 눈이 내리고 날이 밝아도
눈보라 그치지 않는 아침
너와 함께 눈 쌓인 언덕을 오른다
빙판 없는 길이 어디 있겠는가

사랑하며 함께 꽃잎 같은
발자국을 눈 위에 찍으며
넘어야 할 고개 앞에 서서
다시 네 손을 잡는다
쓰러지지 않으며 가는 인생이 어디 있겠는가
눈보라 진눈깨비 없는 사랑이 어디 있겠는가

첨부이미지

 

마음이 닮은 사람과
한 곳을 바라보며 걸어갈 수 있다면...

눈빛이 말하는 것을 읽을 수 있어
가슴으로 따뜻하게 서로를 배려할 수 있다면
우리는 작은것에서도 행복 할것 같습니다...

벌써 한주도 마무리 하네요
아니 한주가 아니라 한해를 마무리 하는 느낌입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의미 있는 주말 보내시구요
마음 행복한 금요일 보내시기를 바래요.

2013년12월27일 금요일에........................................첨부이미지

출처 : 봄의화신
글쓴이 : 봄의화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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