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을 수 없는 노래

[스크랩] 어느 산골소년의 사랑이야기

° 키키 ♤ 2011. 2. 28. 01:57

 

 

 

 

 어느 산골소년의 사랑이야기
 

풀잎새 따다가 엮었어요 예쁜 꽃송이도 넣었구요
그대 노을빛에 머리 곱게 물들면 예쁜 꽃모자 씌워주고파

냇가에 고무신 벗어놓고 흐르는 냇물에 발 담그고
언제쯤 그애가 징검다리를 건널까 하며 가슴은 두근거렸죠

흐르는 냇물위에 노을이 분홍빛 물들이고
어느새 구름사이로 저녁달이 빛나고 있네

노을빛 냇물위에 예쁜 꽃모자 떠가는데
어느 작은 산골 소년의 슬픈사랑 얘기

노을빛 냇물위에 예쁜 꽃모자 떠가는데
어느 작은 산골 소년의 슬픈사랑 얘기

 

이런 사랑을 꿈꾸고 있었다..
그 소년과 나는...
 

 

 티 없이 순수하기만 우리는..
이렇게 닮아 있으니깐..
 
비록 마음을 다 열지 못해도..
서로의 느낌으로도 행복해 하는 우리였으면 좋겠다.
 
때론 어느별에서 온 별똥이야기 같고...
때론 무지개 건너서 온 천사들의 속삭임 같다.
 
 

 

비록 마음으로 가고.. 마음으로 와도..
비록 바람으로 날리우고.. 비로 내려와도..
 
지금은 맺지못할 사랑이야기라 해도..
난 항상 너를 그리워하며 너를 사랑했다고..
 
때론 너의 천사가 되고 싶었고...
때론 너의 날개가 되어 주고 싶었다.
 
영원히 영원히...
너와의 사랑이야기는 끝나지 않기를 기도했다.
 

 

너에게 마음이 향할때면 난 마냥 수줍은 한 소녀가 된다..
넌 영원한 나의 가슴속에 머물러 있는 소년이기에..
 
마음이 너를 만나러 가는날은..
항상 그렇게 동심으로 젖어 버린다..
 

 

넌 언제나 내 가슴속에 머물러 있는 아주 고운 소년이기에..
전화벨의 울림을 타고 와서 바로 전해져 가는 멜로디는
항상 포근한 미소로 남는다..
 
자꾸 멀어져가는 너를 ..
자꾸 기억도 희미해져 가는 너를....
 
 
언제 어디서나 네가 달려 올 것만 같다..
한 세상이 다 가도록 내 눈엔 네가 소년으로 밖에 기억하지 못한다..
 
너와 나의 기억은
이미 여기서 멈추어 버렸기에...
 
 

 

사랑을 찾아서 갔더니..
사랑을 몰라서 도망 가더니...
다시 나에게로 돌아와서
손 내밀며 화해를 청하던 너 였기에...
 

 

다시 나에게로 다시 돌아온 너에게 난 세상을 볼수있는 노트북을 선물했다.

 

항상 그 노트북을 여는 순간 나를 마주 할 너를 기억하면서...
 
그렇게 아프지 말고 마음을 비우면서 살라고...
 
 
늘 걱정스런 마음에 너를 두고 떠날수 없는데
 

 

기다려 달라고..
그 한마디만 해 주었더라도 좋았으련만..
 
넌 아무런 말 한마디 건네지 못하고..
다만 미소 한자락 남기며..
 

 

하지만 그 소녀는 끝내 그 소년의 마음을 읽지 못했다..
오직 한 마음 한 길로만 가고 있었는데...
 
다시 그 누구도 사랑하지 못할 나 인데..
무엇이 그렇게 가까이 갈수 없게 만들었는지..
넌 그 자리 그대로 있는데 나만 너의 곁을 떠나가고 있었다.
너를 사랑한다면... 너를 위한다면...


너를 멀리해야 한다는 그때 그 한 사람의 그 말을 믿으면서.....


출처 : 용천사(龍泉寺)
글쓴이 : 진화[眞華]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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