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 · 담소 조은미 詩人님

[스크랩] 나눔

° 키키 ♤ 2013. 7. 23. 07:03

 

 

 

 

 

나눔 / 潭沼 (담소) 조은미

 

비워둔 텃밭

씨앗을 심네

물주고 사랑주고

 

오늘일까 내일 일까?

기다림의 끝

뾰족뾰족 초록 희망

 

기쁨도 자라고

행복도 자라고

 

날 때부터 부실한 슬픔 하나

이파리 시원히 피워내지 못하고

오글오글 시들어 가는 들깨

볼 때마다 타는 가슴

 

온통 초록 세상

네가 우리 소망이야

넌 잘 할 수 있어

날마다 나누는 생명의 교감

 

네가 함께 있어

푸르름 더해가는

너는 우리 삶의 이유

텃밭에 사랑이 영글어 가네

 

 

 

 

 

출처 : 시가머무는뜨락
글쓴이 : 누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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