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니 크로스비
(Fanny Crosby)
파니 크로스비(Fanny Crosby, 1820-1915)는
나의 갈 길 다가도록 등 우리가 애창하는 찬송가를 비롯하여
9,000여편 가까운 숫자의 아름답고 영감있는 찬송시를 썼다
본명이 프란시스 제인 크로스비(Frances Jane Crosby)인 그녀는
자신을 파니(Fanny) 라고 불러주는 것을 좋아했는데
파니는 찬송시 작가였을 뿐만 아니라 능력있는 설교가요 사역자였고
시인이자 음악가로서 기타와 하프, 오르간을 연주했으며
많은 애국적인 노래를 작곡하고 칸타타와 오페레타의 대본도 썼다
파니는 1820년 3월 24일 미국 뉴욕주에서 태어났는데
파니의 부모는 매우 경건한 청교도 집안 사람이었다
태어난 지 6주째에 파니는 눈병을 앓게 되었는데
당시 마을 의사는 다른 곳에 가고 없어서
파니의 부모는 다급한 나머지 정식 교육을 받지 않았으나
자신이 의사라고 주장하는 사람에게 파니의 치료를 부탁한다
그는 파니를 치료하기 위해 아기의 눈에 찜질을 했고
그로 인해 각막에 심한 손상을 입은 파니는 실명하게 되었다
그러나 파니는 평생 동안
그 의사를 비난하는 말을 단 한 마디도 하지 않았고
오히려 그 의사를 비난하지 마세요
그는 아마도 그 당시에 죽은 거나 마찬가지 일 것입니다
제가 그 의사를 다시 만난다면
그가 이 세상에서 가장 놀랍고 귀한 일을
제게 해 주었다고 감사하겠어요 라고 자주 말했다고 한다
파니는 자신이 시력을 잃은 것은
창조주가 주신 축복이요 섭리라고 생각했다
파니의 어린 시절
외할머니가 그의 눈이 되어 주었다
그녀의 외할머니는 순수하고 경건한 신앙인으로서
언약과 기도의 응답과 주님의 통치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가지고 있는 분이었다
어린 파니와 외할머니는
자주 한적한 교외를 주님의 임재 가운데 함께 거닐었는데
할머니는 파니가 볼 수는 없지만
만지고 냄새를 맡고 맛을 보는 것을 통해 느끼며 경험 할수 있는
아름다운 세상에 대해서
어린 손녀에게 아주 자세하게 설명해 주었다
그래서 파니는 다른 사람들이 보는 것을 똑같이 볼수는 없으나
가장 아름답고 놀라운 환상을 보고
가장 아름다운 눈과 얼굴을 보며
가장 멋진 자연을 볼수 있었다고 한다
실명이 파니의 영혼의 시력을 빼앗아 가지는 못했던 것이다
그러므로 앞을 보지 못하는 것이 파니에게는 장애가 되지 못했다
파니는 앞을 보지 못하지만
파니의 눈은 하나님의 사랑의 빛나는 광채를 볼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므로 파니는 언제나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수 있었던 것이다
주님께서 그녀의 재능을
찬송가를 쓰는 시인과 음악가로 사용하시기를 원하신다는 확신과 함께
파니는 모든 삶을 통해
자신을 인도하시는 주님의 손길을 느끼며 살았다
그래서 대중이 함께 부를수 있는 찬송시를 쓰는 것이
파니의 비전이었고 그의 꿈이 이루어져서
이 세상에서의 삶을 마칠 때
9,000여 곡에 달하는 아름다운 영혼의 찬송시를 남겼던 것이다
파니는 사람들이 너무 부당하다고 이야기할 정도로
보잘것없는 액수를 자기 시에 대한 보수로 받았다
그러나 파니 자신은 사람들의 그런 말에 동의하지 않았다
그가 쓰는 찬송시는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것이고
자신의 노력에 대한 보상은
그 찬송을 통하여 사람들이 구원을 얻는 것이라고 말했다
파니는 자신에게 시를 쓸수 있도록
놀라운 일을 주신 축복에 감사하고 그 일을 통하여 큰 기쁨을 누리고 있으며
사람들의 영혼 구원을 위한 영광스러운 일에 동참하게 하신 것에
기쁨과 감사가 넘친다고 했다
파니의 소망은 그녀의 모든 찬송이 하나님께 상달되고
그 찬송을 통해
사람들에게 주님의 용서와 사랑을 느끼게 해서
많은 영혼을 예수님께 돌아 오게 하는 것이었다
어느 날 목사님이 파니를 찾아와
주님께서 파니에게 그 많은 은사들을 주셨으면서
왜 시력은 주시지 않으셨는지 궁금하지 않느냐고 물었다고 한다
그러자 파니는
목사님 저는 하나님께서 제 눈을 뜨게 해주시기를 원치 않아요
왜냐하면 저는 제가 처음 보게 될 분이
바로 천국에서 뵙게 되는 주님이면 좋겠거든요 라고 대답하였다고 한다
그 어떤 것도 보기를 원치 않고
오직 주님의 얼굴만을 보기 원했던 파니의 간절한 마음을
찬송가 295장 후일에 생명 그칠 때 에서 읽을수 있다
후일에 생명 그칠 때 여전히 찬송 못하나
성부의 집에 깰 때에 그 이름 찬송하겠네
내 주 예수 뵈올 때에 그 은혜 찬송하겠네
내 주 예수 뵈올 때에 그 은혜 찬송하겠네
(And I shall see..Him to face to face
And tell the story..Saved by grace)
파니가 만든 찬송곡은 대부분
십자가 와 은혜로 얻은 구원을 노래하고 있고
그 크신 은혜에 대한 감사와 주님에 대한 사모함으로 가득차 있다
그리고 그의 모든 찬송시들은
성령이 주신 영감에 의해서 쓰여졌고
성령의 인도하심에 따라 잠깐 동안에 써 내려가 완성되었다
찬송가 295장도 천국에서 주님의 얼굴을 맞대고 볼 것을 사모하면서
구원의 은혜를 주님 앞에서 찬송하겠다는 소망으로 인한 환희에 가득 찬 곡이다
우리의 눈에는
이 세상에서 본 아름다운 것과 좋은 것으로 가득 채워져 있어서
어쩌면 주님의 모습이 들어올 공간이 없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영화나 그림을 통해 그 동안 보아왔던
예수님 모습이 우리 눈에 남아 있어서
천국에서 예수님의 얼굴을 금방 알아 볼수 있을까 염려 되기도 한다
그러나 파니의 눈은 너무 깨끗하고 순수하므로
천국에서 눈을 떴을 때
바로 예수님을 알아 보고 감격의 찬송을 부를수 있을 것이다
파니가 그의 찬송가에서 고백했듯이
이 세상에서도 오직 주님만을 보아 왔고
그 눈에는 예수님 모습만이 담겨져 있었으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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