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벽
淸湖 이 철 우
첫닭 울음소리에 잠에서 깨어나
일상에 드는 부지런한 이들을 보라
도깨비시장에서 삶의 즐거움을 선사하는
상인들의 분주한 몸놀림을 지켜보노라면
사람의 냄새가 코를 찌른다
갓밝이부터 生의 터전으로 향하는 사람들의
빠른 발걸음에는 희망이라는 놈이 동행한다
아직 불 켜진 집보다
불이 꺼진 집이 더 많지만
불 꺼진 창窓안에서도
작은 소망을 담은 사람의 꿈틀거림은
분명코 있을 것이다
내일부터라도 조금 일찍 눈을 떠보라
마땅히 할 일이 없다면
한 권의 책을 펼쳐보라
다른 世上이 그대를 반기리니.
출처 : 살 곶 이 마 을
글쓴이 : 살곶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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